국민이 말하는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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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얼음분수축제에서 누린 한겨울 축제의 현장 겨울에는 축제가 적을 거라는 편견은 오산이다. 행정안전부가 1~2월 지자체 축제·행사를 한데 모아 알렸다. 지역경제 회복을 지원하고 집중하기 위함이다. 그동안 산발적으로 홍보되던 겨울 지역축제·행사를 모아놓고 보니 50여 개나 된다. 무엇보다 축제 이름만 들어도 가보고 싶은 곳이 가득하다. 태백산눈축제(2.7~16), 칠갑산얼음분수축제(1.1~2.16), 청평설빙송어빙어축제(12.28~3.3), 제천빨간어묵축제(2.28~3.3), 남당항새조개축제(2.7~4.7) 등 주제별 테마와 아이템이 확실하고 겨울과 잘 어울린다. 사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는 여름방학보다 긴 겨울방학 동안 "어디 갈까?"가 최대 고민인데, 겨울철 축제·행사를 보는 순간, 숙제가 한방에 해결된 기분이다. 고민도 없이 주말을 맞아 칠갑산얼음분수축제장을 찾았다. 전국 단위 많은 관광객이 모인 '제17회 칠갑산 얼음분수축제' . 제17회를 맞이한 칠갑산 얼음분수축제. ◆ 겨울 축제가 더 재밌네~ '2025 칠갑산얼음분수축제' 충남 청양군 알프스마을에 겨울왕국이 펼쳐졌다. 솟구치는 분수물이 그대로 얼어버려 거대한 얼음 분수가 장관이다. 얼음 조각으로 만든 입구부터 카메라 셔터가 터진다. '눈'과 '얼음' 앞에 아이들만 즐거울 순 없다. 어른들도 체면 모두 던져 버리고 썰매를 타기 시작했다. 얼음의 스릴을 한껏 즐길 수 있는 얼음 봅슬레이는 아찔한 재미다. 상, 중, 하로 나뉜 눈썰매는 타도 타도 재밌다. 영상과 사진으로만 봤던 옛날 썰매도 직접 타보니 아날로그의 재미가 터진다. 본래 자녀만 눈썰매 이용권을 구매하려고 했으나 그랬다면 크게 아쉬울 뻔했다. 지역 소비 방문자 혜택 20% (온라인 예매 시 적용) 할인을 받아 온 가족이 눈썰매를 즐겼다. 얼음의 스릴을 한껏 즐길 수 있는 얼음 봅슬레이. 옛날 추억의 썰매가 가장 재밌다는 가족들. 축제장에서 군것질도 빠질 순 없다. 장작불에 군밤도 굽고, 갓 구워낸 달짝지근한 군고구마도 먹었다. 드라마 '오징어게임2'의 영향인지 달고나 체험장의 대기 줄이 길었다. 체험비는 5000원, 저절로 지갑이 열린다. 손수 저어가며 완성된 달고나를 모양대로 잘 잘라내면 지역에서 생산된 로컬 잡곡을 선물로 준다. 지역 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는 지역민이 직접 뻥튀기를 튀긴다. 10분마다 "뻥이요~" 소리가 들리는데 시골 장터 느낌을 자아낸다. 다른 한쪽에서는 전통엿 만들기 체험, 즉석 인절미 만들기도 열린다. 추억과 동심으로 돌아간 먹거리, 즐길거리 코너에 관광객들의 발길은 끊이질 않는다. 추억을소환하는 군밤굽기 체험. 달고나를 직접 만들고 모양대로 잘 잘라내면 로컬 잡곡을 선물로 준다. 사실 그동안 겨울 축제는 날씨의 영향으로 쉽게 가기 어려웠는데, '2025 칠갑산얼음분수축제'를 다녀온 후 생각이 바꿨다. 겨울 축제만의 특화된 재미가 가득했다. 얼음조각 앞에서 사진 인증샷은 필수. ◆ 잘 만든 축제 하나가 지역을 살린다! 지역축제는 많은 사람을 끌어모으고, 방문객을 통해 돈을 소비하게 만드는 경제적인 목적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칠갑산 얼음분수축제'는 지역을 살리는 잘 만든 축제라 평가한다. 입장료 포함 눈썰매 이용권이 저렴하지 않지만, 충분히 지불하고 재방문할 가치를 느꼈다. 2008년 12월, 콩과 고추가 전부였던 칠갑산 오지에서 전 국민이 찾는 겨울왕국으로 대변신한 칠갑산 얼음분수축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은 어느 정도일까? 청양군청 담당자에서 직접 물어봤다. Q1. 충남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에 대한 소개한다면? 전국 최초 자립형 마을 축제! A. "제17회를 맞이한 칠갑산 얼음분수축제는 얼음 분수, 눈조각, 얼음 조각 등 다양한 겨울 테마의 볼거리를 제공하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가 풍성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얼음 썰매, 눈썰매, 봅슬레이, 짚트랙, 빙어낚시 등 다양한 겨울 스포츠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겨울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이 축제의 주요 취지입니다. 특히 이 축제는 2007년부터 천장리 알프스마을 주민들이 기획하고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자립형 마을 축제로, 지역 주민들이 자연환경을 활용해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스스로 축제를 이끌어가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얼음썰매, 눈썰매, 봅슬레이, 짚트랙, 빙어낚시 등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 한 가득. Q2. 이번 축제가 지역 경제에 미친 파급력은? 농업소득 5배 이상 증가, 지역 고용 창출 극대화! A. "칠갑산 얼음분수축제는 매년 많은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에는 약 21만 명 이상의 최대 방문객이 축제를 찾았고, 올해 역시 많은 방문객들을 예상합니다. 이런 방문객들의 유입은 농업소득을 5배 이상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왔고, 지역의 상점, 음식점, 숙박업체 등 다양한 업종에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또한, 축제와 관련된 일자리 창출 효과도 매우 큽니다. 마을 주민을 우선 고용하며, 청양군 거주자를 2순위로 우선 채용하는 원칙 아래, 마을 주민과 알프스마을 정규직 직원, 지역 청년 안전요원 등 140여 명이 고용되어 농산물 판매, 각종 체험 활동, 행사 진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 고용이 창출되고,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는 청양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관광 산업에 대한 투자 유도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겨울 액티비티와 함께 지역 특산물도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 직접 생산한 고구마로 지역주민이 직접 군고구마 판매. Q3.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축제의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 겨울 액티비티와 지역 특산물 홍보 동시 진행! A. "칠갑산 얼음분수축제의 가장 큰 차별화 전략은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와 지역 특산물 홍보를 동시에 진행하는 점입니다. 축제 기간에 알프스마을에서 직접 생산한 고구마로 군고구마 판매를 하며 다른 식재료로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칠갑마루농산물 홍보와 쌀전업농 '향진주' 쌀 홍보, 인절미 만들기 체험(떡 메치기), 전통엿 만들기 체험, 달고나 만들기 체험 등을 통해 지역 특산물을 알리고 있으며, 청양군의 3개 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축제 기간에 판매하여 지역 농산물의 판매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축제가 지역 주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청양 지역 경제의 발전을 도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지역활력 높이는 겨울·먹거리 지역축제는 진행중 제1회 밀락루체 페스타(11.2~2.28), 부산북극곰축제(2.7~2.9), 제42회 고싸움놀이축제(2.7~2.9), 강진청자축제(2.22~3.3), 분천산타마을축제(12.21~2.16), 지리산산청고로쇠약수축제(2.23) 등 겨울철에도 축제·행사의 열기가 뜨겁다. 지역활력 높이는 2025년 축제행사 모음(출처=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는 지역활력을 높이기 위해 각 지차제 누리집과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행안부 유튜브·SNS 등 소통채널을 통해 축제·행사정보를 매달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내관광 활성화 등 소비 진작을 위해 비수도권 숙박쿠폰을 3월 중 100만 신규 배포하고, '여행가는 달'도 기존 6월이 아닌 3월로 조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제 대한민국 곳곳에서 열리는 축제·행사 정보를 한눈에 보고, 방문자 혜택도 꼼꼼히 체크하자. 지역축제를 즐기는 것이 곧 지역경제를 살리는 바로미터다. 2월까지 이어지는 긴 겨울방학, 지역축제장을 찾아 소중한 추억 많이 만들길 바란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영미 pym1118@hanmail.net 2025.02.11 정책기자단 박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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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5 자원봉사포털에서 비대면 봉사도 할 수 있어요! 평소 만들기를 좋아하는 나는 무언가를 만들어 기부하는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대면으로 하는 봉사도 경험해보고 뜨개질처럼 손을 많이 쓰는 봉사 활동도 해봤는데, 무언가를 열심히 만들어 그 완성품이 다른 사람들에게 유용한 물건으로 쓰이는 모습을 볼 때 차원이 다른 뿌듯함을 느꼈던 것 같다. '1365 자원봉사포털'에서 찾을 수 있는 비대면 봉사.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면서 할 수 있는 봉사 활동을 찾던 나는, 행정안전부에서 지원하는 자원봉사포털인 1365에서 시각장애아들을 위한 점자 촉각책을 만드는 봉사 활동을 발견했다. 점자 촉각책 봉사 뿐 아니라 액자 만들기, 운동화 교구 만들기 등 다양한 키트를 선택할 수 있었기 때문에 난이도 및 흥미를 고려해 고를 수 있었고, 나는 바느질을 하는 걸 좋아하기에 점자 촉각책을 선택해 제작하기로 했다. 1365 자원봉사포털에서는 대면 봉사만 할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점자 촉각책 봉사를 비롯한 키트 봉사들의 경우는 비대면으로 키트를 배송 받아 설명서를 보고 직접 바느질을 해 하나의 완성된 물건을만드는봉사를 할 수 있었다. 평소 봉사에 대한 관심은 있었지만, 시간적 제약도 있고 이동 시간도 고려해야 했기에 활발하게 봉사에 참여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비대면 봉사는 원하는 키트를 골라 구매하고, 설명서에 따라 원하는 시간에 제작해서 봉사 센터로 보내면 그 물건이 좋은 곳에 활용되는 형태였다. 그렇기에 봉사는 하고 싶지만 여러 제약 조건으로 인해 쉽게 봉사에 도전하지 못한 사람들이라면 비대면 봉사를 통해서도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직접 제작해본 '시각장애인 점자 촉각책' 키트. 비대면 봉사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1365 홈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봉사를 찾고, 포털과 연계되어있는 봉사 센터 홈페이지로 넘어가 봉사 키트를 신청하면 택배로 키트를 수령할 수 있다. 키트에 포함되어있는 만들기 안내 책자를 참고해 물건을 제작하면 되며, 대부분의 경우 보면서 만들 수 있는 제작 영상도 제공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낮은 키트의 경우는 초심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도 해당 봉사를 접하고 나서 점자 촉각책 키트를 신청해 책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키트 내에 바늘과 실을 비롯한 거의 대부분의 재료들이 들어 있어서 가위 같은 기본적인 도구만 있으면 쉽게 제작할 수 있는 형태였다. 점자 촉각책 제작 시 참고하는 만들기 책자. 내가 주문했던 키트의 경우에도 만들기 안내 책자와 함께 참고할 수 있는 영상이 제공되었기 때문에, 제작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친 뒤 영상 자료를 틀어놓고 따라 만들기 시작했다. 바느질이 서툰 지인과 함께 점자 촉각책 만들기를 했는데, 만들기 안내 책자에도 제작 방법이 잘 나와있을 뿐 아니라 영상에서 자세한 설명이 동반되기 때문에 쉽게 만들 수 있는 난이도였다. 바느질을 좋아하는 나는 어느 정도 익숙한 과정이었기에 키트에 적혀 있던 예상 제작시간의 반 정도 시간이 걸렸고, 바느질을 잘 하지 못하는 지인은 딱 예상 제작시간만큼의 시간이 소요됐다. 난이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키트가 2시간 이내로 제작할 수 있는 간단한 것들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봉사이다. 내가 제작했던 키트는 시각 장애인들의 촉각 훈련을 위한 부직포 책이었는데, 단추를 잠글 수 있는 촉각 훈련 페이지와 운동화 끈을 묶을 수 있는 촉각 훈련 페이지, 그리고 지퍼를 열 수 있는 촉각 훈련 페이지 등을 구성하고 제작하는 활동을 했다. 단순한 바느질이었지만, 내가 한 바느질을 통해 하나의 책이 완성되고 그 책을 누군가가 유용하게 사용할 거라는 생각을 하니 뿌듯하다는 감정이 들었다. 모든 제작 과정을 마친 뒤 완성된 '시각장애인 점자 촉각책' 바느질을 다 마치고 나서, 봉사 센터로 완성된 물품을 보내기 위해 원래 키트가 담겨 있던있던 봉투에 완성품을 담았다. 택배를 보내기 위해 박스에 제작한 물건을 담았고, 봉사 센터로 물건을 돌려보내고 나면 봉사를 위한 모든 활동을 끝낼 수 있었다. 나는 봉사 시간이 필요해서 봉사를 한 게 아니었기 때문에 별도의 봉사시간 인증 절차를 거치지는 않았지만, 봉사 시간을 인증 받고자 하는 사람들은 결과보고서를 작성해 봉사 센터로 제출하면 1365에 봉사 실적이 기록된다. 학교 혹은 외부 활동에서 봉사 실적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면 비대면 봉사를 통해 따스한 마음도 나누고 봉사 시간도 인정받을 수 있다. '1365 자원봉사포털'에서 모집 중인 키트 봉사의 세부 화면. 1365에서 현재 모집 중인 비대면 봉사 활동의 화면을 살펴보면 봉사 실적 인정에 대한 내용과 함께 결과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는 양식까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기본 안내 화면 아래에는 각 봉사 기관에서 준비해둔 키트 안내 문구 및 자세한 봉사 참여 과정이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비대면 봉사를 처음 해보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이용해보기를 추천한다. 평범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환경이 좋아지면 봉사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드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사소한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면서 자연스럽게 봉사를 통해 얻는 기쁨과 행복을 누려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시간적 제약 혹은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나눔을 실천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봉사에 어려움을 느낀 사람들이 있다면 비대면 봉사를 통해 나눔의 선순환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양은빈 bin2bin249@khu.ac.kr 2025.02.10 정책기자단 양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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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지하철, 독서바람열차! 작년 하반기를 가장 뜨겁게 달구었던 일, 바로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이다. 한국인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나오면서 독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고, 국민들 사이에서 독서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나 역시 우리나라에서 노벨 문학상 작가가 탄생했다는 소식이 믿기지 않았고, 직접 한강 작가의 책을 구매해서 읽는 등 평소보다 독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직접 구매해 읽은 한강 작가의 책. 문화체육관광부는 작년 4월, 제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2028년까지 성인 독서율을 50% 이상 상승시키고자 하는 계획을 세웠다. 발달한 디지털 환경과 더불어 책을 읽지 않는 성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성인 중 절반 이상이 1년에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통계 결과까지 나올 정도로 독서 부족 문제는 심각했다. 그러나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과 함께 시작된 책 읽기 열풍은 국민들에게 독서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준 계기가 되었다. 독서를 한참 쉬고 있다가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한강 작가의 책 뿐 아니라 다른 책들도 찾아 읽게 된 나는 시간 날 때마다 책을 읽는 재미를 느꼈고, 지하철을 탈 때 가끔씩 독서를 즐기곤 했다. '독서바람열차'의 책장과 시간표. 얼마 전, 약속이 있어 경의중앙선 지하철을 타게 된 나는 특이한 열차를 발견했다. 지하철을 타자마자 보이는 책장과 함께 지하철에서 책을 읽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벽 한 켠에 의자나 손잡이 대신 책장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은 처음 보았기에 신기한 마음에 책장 앞으로 걸어가 살펴봤더니, 해당 열차는 '독서바람열차'였다. 독서바람열차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파주시, 코레일이 협업해서 제작한 열차로, 국민들이 독서 문화를 더 활발히 즐길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고안된 열차이다. 열차 내부에는 해당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간표가 붙어 있었고, 독서바람열차의 맨 앞 칸 혹은 맨 뒷 칸에 탑승하면 책장에 있는 책을 이용할 수 있다는 안내 문구도 있었다.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는 '독서바람열차'. 출퇴근길, 통학길 등을 매일 겪어야 하는 사람들의 경우 지하철에 타있는 시간 동안 책을 읽으면 유익하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 있을 것이다. 하지만 책을 들고 다니는 것이 무겁기도 하고, 막상 지하철에 타면 휴대전화의 유혹을 이겨내기 힘든 경우도 많다. 고민 끝에 골라 읽게 된 그림 동화책. 마침 무거운 가방으로 인해 책을 들고 나가지 않았던 나는, 지하철에 꽂혀 있는 책들에 눈길을 뺏겨 그림책을 하나 꺼내 읽게 되었다. 긴 시간 동안 열차에 탑승한 것이 아니라서 두꺼운 책을 읽진 못했지만, 평소라면 휴대폰을 했을 짧은 열차 탑승 시간 동안 책을 읽으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는 생각에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옆자리에서 아이와 어머니가 나란히 그림책을 읽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지하철이라는 공간 내에서 볼 수 없던 풍경이기에 신기하기도 했다. 창 밖을 바라보며 독서를 할 수 있는 '독서바람열차'의 풍경. 비록 짧은 책을 읽었지만, 독서바람열차에서 내릴 때 왜인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현대 사회의 각박한 현실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공간이라고 생각했던 지하철에서 책을 읽으며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독서바람열차와 같은 공간이 더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더불어 경의중앙선을 꽤 자주 탑승해왔는데, 이제야 이 기차의 존재를 알게 됐다는 사실이 아쉽게 느껴졌다. 2024년 12월 기준 '독서바람열차'의 평일 시간표. (출처 = 파주시 도서관 공식 누리집) 2024년 12월 기준 '독서바람열차'의 주말 시간표. (출처 = 파주시 도서관 공식 누리집) 독서바람열차 이용을 원하는 사람은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춘다면 누구나 지하철에서 독서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평일 시간표와 주말 시간표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이용을 원하는 역에 언제 독서바람열차가 도착하는지 확인한 뒤 이용하면 된다. 열차 점검으로 인해 운행이 중지될 경우 파주시 도서관 누리집의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이용을 원하는 사람들은 혹시 모를 미운영 기간에 대비해 해당 공지를 꼭 확인한 뒤 이용하기를 추천한다. ☞ 파주시 중앙 도서관누리집 공지사항 바로가기 창가에 위치한 '독서바람열차'의 책장. 처음 독서바람열차에 탑승했을 때 책장이 설치되어 있는 지하철 내부의 풍경과 독서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에 어색함을 느끼기도 했다. 그러나 어색함도 잠시, 지하철이라는 익숙한 공간에서 책과 함께 각자의 시간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런 공간이 더 있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료한 지하철의 풍경이 지루해진 사람이라면, 독서바람열차를 통해 지하철에서 즐기는 색다른 독서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양은빈 bin2bin249@khu.ac.kr 2025.02.10 정책기자단 양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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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진로탐색·경력설계 가능한 잡케어,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고학년이 되면서 진로, 취업 고민으로 머릿속이 가득하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대학일자리센터의 진로취업상담을 신청해 방문했다. "선생님, 저는 제가 가진 역량이나 관심사를 쭉 보고 저한테 잘 맞는 직업들만 쏙쏙! 추천해 주는 개인 컨설턴트가 있으면 좋겠어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고민이에요." 한숨을 푹 쉬며 고민을 털어놓는 나에게 컨설턴트 선생님은 AI 서비스가 개인 맞춤형 직업을 추천해 주는 '잡케어'를 소개해 주셨다. '잡케어(Job Care)'는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맞춤형 직업상담지원 서비스이다. 전공, 자격증, 직업 등 나의 관심사항을 자유롭게 입력하면, 잡케어가 입력된 키워드와 연관된 직업을 추천해 주고 직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제공해준다. 잡케어(Job Care) 서비스 화면 (출처 = 고용24). 나는 관심 있는 분야가 많아서, 다양한 직업을 검색해 보는데 올바르지 않은 정보들도 많고, 광고성 글이 많아 완벽한 정보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잡케어는 내가 가진 관심사와 관련 있는 직업만 쏙쏙 추천해 주고, 보여주니 검색에 사용하는 시간을 훨씬 절감하며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주로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시간에 휴대폰을 사용하여 검색을 하는 나로선, 모바일로는 잡케어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이 아쉬웠다. 또한 지나가다 접하게 된 정보로 새로운 관심 분야가 생겨도, 나중에 노트북을 이용해 검색해야 하니 까먹기 일쑤였다. 하지만 2022년 서비스 개시 후, 지난 3년 동안 PC버전의 잡케어 서비스를 38만 명 이상이 이용하여 이제는 모바일로도 잡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휴대폰으로 계획도 세우고, 업무도 하는 시대에 간편하게 진로 탐색이 가능하하다니환영할 만한 소식이다. 모바일 잡케어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출처 = 고용노동부) 휴대폰에 고용24 앱을 설치 후 접속해 '모바일 잡케어 서비스'를 살펴보니 모바일 화면에 최적화되어 이용하기 편리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모바일 잡케어 서비스 화면 (출처 = 고용24 어플)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다른 분들은 이렇게 입력했어요.'같이 간단한 설명이나 예시들도 가득해 처음 이용하는 사람들도 금방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듯 보였다. (좌)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우)다른 분들은 이렇게 입력했어요 화면 (출처=고용24 어플) 모바일로 접속하여 나의 관심 사항을 입력 후 관련 있는 추천 직업들을 확인해 보니,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직업부터 관심이 가는 직업까지 다양한 직업들을 접할 수 있었다. 내가 잡케어 서비스를 이용하며 가장 유용했던 점은 직업이요구하는 능력 단위와 내가 가진 역량을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직무가 요구하는 자격증을 검색해도정확하지 않은 정보들 탓에 혼란을 겪은 적이많았다. 하지만 잡케어 서비스는 관심이 가는 직업을 선택 후 직무 직업 설계서를 작성하면, 해당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자격증과 훈련을 추천해 주니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어떤 부분을 강화해야 하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자격증이 부족한 것 같아 겨울 방학 동안 자격증 취득 계획을 세웠다. (좌)직업 능력단위 정보 / (우)나의 직무 역량 화면 (출처=고용24 어플) 잡케어(Job Care)는 직업 및 경력개발을 희망하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사용이 가능한 똑똑한 서비스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10-20대부터, 이직을 고려 중인 30-40대, 재취업을 준비 중인 50-60대 등 누구나 활용이 가능하니 모바일로 간편한 모바일 잡케어 서비스 한번 사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재은 lgrjekj4@naver.com 2025.02.07 정책기자단 김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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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안전에 진심인 곳에 가봤어요 동네 한 바퀴 산책하면서 보도를 걷다 보면 학교와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노란색 횡단보도가 행인의 눈길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어린이가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범정부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어린이의 안전한 등하굣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란색 횡단보도', '어린이 보호구역 기·종점 노면표시'를 도입하고 '방호울타리'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노란색 횡단보도는 기존의 흰색 횡단보도에 비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여준다. 운전자가 횡단보도 색깔만으로 스쿨존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인식하게 함으로써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제 노란색 횡단보도는 스쿨존의 필수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 노란색 횡단보도가 나오면 근처에 학교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2019년 9월 11일에 충남 아산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해서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 2019년 12월 24일 공포된, 도로교통법과 특가법에 관한 개정안으로 이른바 '민식이법'이 있다. 이 법안은 2020년 3월 25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민식이법의 주요 내용은 어린이 보호구역에 안전을 위한 시설 및 장비 설치를 골자로 하는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운전자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어린이를 다치거나 죽게 한 경우 가중 처벌하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으로 나뉜다. 어린이 보호구역에 어린이의 안전을 위한 안전을 위한 시설 및 장비가 설치되어 있다. 어린이 보호구역에 안전을 위한 시설 및 장비 설치는 예방에 속한다. 민식이법 시행 이후로 어린이집이나 초등학교 근처에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는 안내문과 함께 안전시설 및 장비를 설치해 뒀다. 그런데 민식이법 이전에도 정부에서는 어린이 안전을 위해서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었다. 행정안전부에서 선정하는 '어린이 안전 대상'이 있다. 광진구는 초등학교 주변 보행환경 개선으로 시인성 강화, 차도와 보도 분리를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지난 2011년부터 매년 행정안전부에서 '어린이 안전 대상'을 선정해서 우수사례로 시상하고 있으며 2024년 '어린이 안전대랑' 우수사례로 서울 광진구가 선정되었다. 광진구가 어린이 안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광진구를 방문해서 직접 현장을 살펴봤다. 차도와 보도의 경계면에 방호울타리가 있어서 어린이가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다. 광진구는 단독과 다세대주택 비율이 아파트 비율에 비해 현저히 높고, 이면도로와 좁은 골목길에 보도와 차도의 분리가 없어서 등하굣길 보행 위험이 큰 지역에 속한다. 2023년 12월 31일 기준으로 광진구 내 단독 및 다세대주택(65.9%), 아파트(21.2%), 기타(12.9%)로 나타난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다. 또한 광진구는 저출산의 영향으로, 전체 인구에서 어린이 인구 비중은 6.23%로, 지속적으로 줄고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의 이탈을 막기 위해 어린이가 더욱 안전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었다. 2021년 어린이, 학부모 어린이 안전 인식 조사 행정안전부 제1차 어린이 안전 종합계획(2022~2026)에 따르면, 가장 걱정이 되는 것으로 "교통사고"를 꼽았으며, 위험성이 높은 것은 도로와 인도라고 응답하여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이 시급했다. 초등학교 주변 보행환경이 개선되면서 남녀노소 누구든 안심하고 보행할 수 있다. 어린이의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해서 초등학교 주변 보행환경을 개선했다. 광진구 관계자에 따르면, 초등학교 주변 보행환경을 개선하면서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이 시인성 강화, 보도와 차도 분리라고 했다. 성자초등학교와 인근에 있는 신자초등학교를 가봤다. 어린이보호구역 안전 시설물인 노란색 횡단보도와 노란색 방호울타리가 눈에 확 들어왔다. 이곳을 통행하는 운전자는 노란색 표시물을 대하자마자 안전 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법했다. 반면에 보행자는 노란색 표시물을 보면서 안심하고 걸을 수 있을 것 같다. 상가가 많은 성자초등학교 주변의 차도와 보도가 확연히 구분되어 있다. 파란색 노면이 차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성자초등학교 주변에 비교적 상가가 많았다. 상가로 드나드는 차량이 어린이의 보행을 저해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그랬던 이곳이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나아가 어린이 안전 구역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과거와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먼저 차도와 보도가 확연히 구분되어 있었다. 차도는 노면을 파란색으로 포장해서 보도와 색깔을 달리했다. 노면과 전봇대 곳곳에 이곳이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속도제한 30을 알리는 표시가 있었다. 또한 보도의 폭을 기존의 2.1m에서 3m로 확대했다. 차도와 보도의 경계면에 노란색 방호울타리가 설치되어서 보도 쪽으로 차량의 진입을 막고 있었다. 방호울타리마다 운전자가 정면에서 볼 수 있는 주정차금지 표시문도 부착되어 있다. 광진구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어린이가 등교하는 시간대인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차량 일시 통행 제한을 시행하고 있었다. 어린이가 등교하는 시간대인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차량 일시 통행 제한을 시행하고 있다. 어린이 안전 구역의 안전을 강화하는 것은 순조롭지 않았다. 차량의 주정차금지, 차량 일시 통행 제한 등은 초등학교 인근 상인들의 반발을 가져왔다. 구청에서는 상인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상인들을 설득하는 과정을 거쳤다. 어린 자녀를 등하교시키는 학부모는 환영했지만, 상인의 입장은 달랐다. 성자초등학교 주변의 보행환경이 개선되자 성자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둔 학부모가 "이제는 아이 혼자 학교에 보내도 안심이에요"라는 말을 할 만큼 어린이의 교통 안전이 확보되었다. 신자초등학교 후문 쪽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신설했고, 차도를 재구획했다. 신자초등학교 쪽으로 걸었다. 신자초등학교 주변은 주택가다. 차량이 드나드는 골목이 많아서 어린이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었다. 2021년 5월에 신자초등학교 후문에서 화물차와 보행자 간의 교통사고 발생으로 7세의 여자아이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2024년 5월 3일 KBS 보도에 따르면, 스쿨존 사고 10건 중 4건이 "불법주정차에 의한 시야 가림으로 발생한다"라고 했다. 이에 따라 광진구청에서 신자초등학교 후문 쪽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신설했고, 차도를 재구획했다. 차도는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붉은색으로 노면을 포장했다. 도로 중앙선에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지 않은 구간에는 노면을 노란색 점선으로 표시해서 이곳이 중앙선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그러면서 보도의 턱을 낮추고 보도를 0.9m 확장했다. 학교 담벼락을 따라 보도와 차도의 경계면에 방호울타리를 설치했다. 도로 중앙선에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지 않은 구간에는 노면을 노란색 점선으로 표시했다. 성자초등학교에서 신자초등학교로 걸어가면서 구청 관계자가 말한 시인성 강화, 보도와 차도 분리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차도와 보도의 경계면을 따라 주정차된 차량이 없었다. 깜빡이를 켜둔 채 잠시 정차한 차량일지라도 어린이의 보행에 방해가 될 수 있는데 그런 차량이 사라진 것이다. 물론 어린이 안전을 위한 광진구의 방침에 인근 주민과 상인의 협조도 있었기에 가능하다. 구의공원 내 어린이놀이터 앞에 어린이가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스마트안심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다음으로 구의공원에 있는 스마트안심쉼터에 가봤다. 광진구 관내 어린이공원 8개소에 스마트안심쉼터가 설치되어 있다. 구의, 긴고랑, 무궁화, 개나리, 가중나무, 구둘, 햇님, 목련 공원이 있다. 구의공원에 진입하는 길의 노면에 보행자전용길을 알리는 표시가 있다. 구의공원은 남녀노소가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었다. 내가 방문한 날은 기온이 영상을 웃도는 날이었다. 드문드문 야외 활동하는 주민들이 눈에 띄었다. 어르신은 체육시설을, 어린이는 놀이터를 이용하고 있었다. 공원에 온 어르신이 난방이 가동되는 스마트안심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놀이터 옆에 스마트안심쉼터가 있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쉼터의 전면이 통유리창으로 되어 있어서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안으로 들어가니 입구에 혈압측정기가 비치되어 있고, 한쪽 벽면에 책장이 있었다. 중앙엔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서 이곳을 들르는 누구든 편안하게 쉬었다 갈 수 있었다. 김영수(86세) 어르신은 매일 두 번씩 공원을 방문할 때마다 이곳에 들른다고 했다. "집 가까운 공원이라서 오전, 오후 두 번 이곳에 와서 걷기도 하고 운동도 해요. 그러다 쉼터에서 쉬었다 갑니다. 요즘같이 추운 날 공원 벤치에 앉아 있을 수 없잖아요. 여기는 난방이 가동되어서 오래 앉아 있을 수 있어서 좋아요"라고 말한다.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CCTV가 설치되어 있어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CCTV가 설치되어 있어서 원격에서 이곳을 지켜볼 수 있다. 쉼터에서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때를 대비한 비상벨도 있다. 냉난방 장치, 공기순환기, 무선충전기, 와이파이 등이 갖춰져 있어서 이곳에서 무료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어린이를 데리고 나온 보호자, 놀이터에서 뛰어놀다 지친 어린이가 이곳에 머물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서울시 최초로 어린이공원에 설치한 스마트안심쉼터라고 한다. 어린이공원 안에 있어서 어린이가 안심하고 드나들면서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광진구는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시설을 개선하면서 적극적인 소통 방식을 취했다. 어린이, 학부모, 학교 관계자 등과 함께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학교 소통 나들이'를 수시로 진행했다. 그 회수가 무려 115회에 이른다고 하니 일회성에 그치지 않았다. 광진구는 '학교 소통 나들이'를 통해 학교의 노후화된 시설을 교체했다. 구의초등학교에 방진방충망이 설치된 모습.(출처=서울 광진구청) 학생의 안전한 등·하교 및 교내 노후화된 시설개선 등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교육환경의 실질적 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했다. 2022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총 37개교를 방문했다. 공립초등학교 18곳, 중학교 11곳, 고등학교 7곳, 서울광진학교가 있다. 2024년 하반기 소통 나들이는 2024년 9월 19일부터 11월 11일까지 총 11개교를 대상으로 노후시설 및 학교 주변 환경 개선 등을 주제로 소통했다. 학교 소통 나들이에서 나온 의견을 접수한 뒤노후화되어 안전에 위협이 될 만한 시설을 정비하고 있다. 구의초등학교 교실 창문에 방진 방충망을 설치한 것도 학교 소통 나들이의 성과로 이루어졌다. 학교 담벼락에 어린이 식품안전구역, 교육환경보호구역, 학교금연구역을 알리는 경고문이 붙어 있다. 행정안전부는 작년 12월 23일(월) 어린이 안전에 기여한 자치단체, 민간·공공단체를 대상으로 '제14회 어린이 안전 대상'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어린이 안전 대상'은 어린이 안전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높이고, 자치단체의 우수 시책을 전국에 확산시키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선정하고 있다. 본상에는 서울 광진구, 울산 동구, 전북 완주군, 경기 고양시 등 4개 자치단체가 선정됐다. 그중에 서울 광진구를 방문해서 현장을 살펴보니 어린이 안전에 진심이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어린이 보호구역을 넘어 어린이 안전 구역이라는 것에서 과연 상을 받을 만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이를 위한 안전시설은 다다익선(多多益善)이다. 결국 우리 모두를 위한 안전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윤혜숙 geowins1@naver.com 2025.02.07 정책기자단 윤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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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1학기 학자금대출, 신청해봤습니다 14년 가까이 동결 상태였던 대학 등록금이 인상되었다. 학교별로 등록금을 인상하는 비율은 조금씩 다른 것 같지만, 뉴스를 보니 우리 학교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대학 등록금이 올라갈 예정인 듯하다. 아무래도 나 역시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이라서일까, 멀게만 느껴지는 소식은 아니다. 다음 학기 복학 예정이던 동기들은 갑자기 오른 등록금에 놀라기도 하고,안 그래도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느라 힘들었다던 친구들은 아르바이트를 더 늘려야 하냐며 골치 아파하기도 한다.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2025학년도 학자금 대출 제도에 대해서도 미리 알아두면 어떨까 싶어 함께 소개해본다. 국가장학금 신청 때문에 익숙할 '한국장학재단' 누리집에 들어가면 학자금대출을 홍보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학자금대출은 대학생과 대학원생이 학교 등록금이나 생활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여기서 의미하는 등록금은 기숙사비를 제외한 입학금과 수업료를 의미하며, 생활비는 숙식비와 교재구입비, 교통비 등 기타 소비에 들어가는 금액을 의미한다. 학자금대출은 한국장학재단에서 신청할 수 있는 제도이다. 한국장학재단(www.kosaf.go.kr)에서 운영하고 있기에 국가장학금을 신청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신청할 수 있다. 누리집에 로그인을 한 다음, 상단의 학자금대출 신청을 눌러 신청 화면으로 접속할 수 있다. 다행히도 학자금대출의 금리는 1.7%로 올해도 동결되었다. 학자금대출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담긴 포스터. (출처: 대한민국 정부) 신청 가능한 기간을 살펴보니 등록금 대출의 경우는 25년 1월 3일(금)부터 4월 24일(목) 오후 6시까지다. 생활비 대출의 경우는 1월 3일부터 5월 20일(화) 오후 6시이며, 취업 후 상환 전환 대출의 경우는 1월 3일부터 5월 22일(목) 오후 6시라고 하니, 내게 필요한 상품을 잘 확인하고 기한에 맞춰 신청하는 게 좋겠다. 앞서 기한이 모두 달랐던 것처럼, 학자금대출제도의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일반 상환 학자금대출은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 학자금을 대출해주고 거치 기간 동안 이자를 납부한 뒤, 상환 기간 동안 원금과 이자를 함께 상환하는 상품을 의미한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은 학자금 지원구간에 따라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 학자금을 대출해주고, 취업하는 등 연간 소득이 생겨 해당 금액이 상환기준소득을 넘어가거나, 재산을 상속받거나 증여 받아 소득이 생겼을 경우 소득 수준에 따라 일정 금액을 의무적으로 상환하는 상품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농촌출신대학생 학자금대출이 있는데, 이는 농어촌출신 학부생에게 등록금 전액을 무이자로 대출해주고, 거치 기간과 상환 기간을 선택하여 상황에 맞게 상환이 가능하도록 하여 농어촌 출신의 학생들에게 고등교육기회를 보장하는 제도라고 한다. 이렇게 유형별로 상환 기간이나 방법 등이 조금씩 다르다. 한국장학재단 누리집에 방문하면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으니유형에 대한 설명을 면밀하게 읽고,나의 상황을 잘 고려하여 적절한 선택을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해당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를 자세히 살펴볼까. 일반 상환 학자금대출의 경우는 한국장학재단에서 확인할 수 있는 학자금 지원구간에 대한 제한이 걸려 있지 않다. 다만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의 경우는 학자금 지원구간의 제한이 있다. 학자금대출 지원 대상 정보는 다음과 같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만약 내가 학부생인데 등록금을 충당하기 위해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을 받고 싶다면 9구간 이하의 학자금 지원구간에 선정되어 있어야 한다. 등록금 대신생활비를 지원 받고 싶은 경우는 8구간 이하, 혹은 9구간 중 긴급생계 곤란자에 해당되어야 한다. 대학원생의 경우는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을 받으려면 등록금, 생활비에 상관없이 4구간 이하의 학자금 지원구간에 선정되어야 한다. 생활비 대출의 경우는 학기당 200만 원, 즉, 연 400만 원까지만 가능하다고 하니 상한선이 궁금하다면이 점도 참고하면 좋겠다. 국가장학금 신청을 위해 이미 학자금 지원구간 산정을 받은 상태라면 바로 나의 지원구간에 적합하게진행할 수 있겠지만, 학자금 지원구간 산정을 받지 않았다면 시간이 더 걸린다. 지원구간 산정까지도 대략 8주 정도 소요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적어도 대출 등록 마감 8주 전까지는 대출 신청이 완료되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면 좋겠다. 지원구간이 산정되지 않으면 대출을 진행할 수 없다. 이제 신청하는 과정을 함께 살펴보겠다. 먼저 신청 페이지에서 내가 선택할 대출을 확인하고 해당 대출명이 적혀 있는 항목을 누른다. 그러면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칸이 함께 뜬다. 대출 신청을 누르면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칸이 먼저 뜬다. 학부생의 경우, 학교 정보 불러오기를 통해 불러오기를 하거나 직접 입력을 선택할 수 있다. 불러오기가 가능한 경우는 직전학기 기준 학자금 통합신청을 완료한 경우에 한정된다고 한다. 학적구분란에는 신청학기를 기준으로 신입생인지, 재학생인지, 편입생인지, 재입학생인지를 따져 하나만 선택한다. 신청하는 학생 본인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 번호와 이메일, 주소 등을 꼼꼼히 작성하고, 결혼 여부 및 장애 여부, 자립준비청년 여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여부를 선택한다. 해당 정보를 정확하게 작성해야 학자금 지원구간 산정에 있어서 불이익을 받지 않을 수 있으니 꼼꼼하게 체크하면서 진행해야 한다. 개인정보를 입력할 때 전화번호 인증도 빠뜨리지 말고 해야 한다. 만약 국가장학금 신청을 위해 이미 해당 정보들을 기입한 적이 있다면 해당 정보들이 미리 입력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지만, 만일에 대비하여 한 번 더 확인해보는 게 좋겠다. 나의 정보를 모두 입력했다면 가족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부모님의 정보와 형제 정보, 재외국민 입학전형 여부를 꼼꼼히 확인했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대학원생도 대학생과 신청 방법은 비슷하다. 다만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을 이용하고 싶다면 '학자금 지원구간 산정 여부'에 '예'를 선택해야 한다. 단, 만 나이 40세 이하로 학자금 지원 4구간 이하의 대학원생과 전문대 전문기술석사과정 재학 및 재학 예정자에 한정하여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이 가능하다고 하니 내게 결격 사유는 없는지이 부분도 체크하는 게 좋겠다. 학자금 유형을 선택할 때 위에서 안내하고 있는내용을 모두 확인하고 체크해야 다음 창으로 넘어간다. 다음 단계는 학자금 유형을 선택하는 단계이다. 위에서 안내하고 있는 내용을 모두 확인한 다음, 내가 신청할 유형에 맞게 항목을 선택하면 된다. 학자금대출을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는 지원구간 확인 및 가족관계 확인 등에 8주 정도 소요되니 통합신청 기간에 미리 학자금대출을 신청하라는 안내를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다. 주의사항들도 모두 명시되어 있으니 꼼꼼하게 읽도록 하자. 그 다음으로 e-러닝을 이수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e-러닝이란학자금대출 온라인 금융교육인데, 처음으로 대출을 받는 경우는 학자금대출 기본교육을, 기존에 대출을 받은 적이 있는 경우는 8개 교육과정 중 1개를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다. 교육을 수강한 다음에는 열 문제의 진단평가를 통해 70점 이상 획득하여야 온라인 금융교육을 이수할 수 있다. 끝까지 집중해서 넘기는 게 좋겠다. e-러닝을 이수하고, 진단평가를 거쳐 70점 이상 획득해야 온라인 금융교육 이수가 완료되니 허투루 넘기지 말자. e-러닝까지 모두 이수했다면 본인 명의의 계좌를 입력하면 된다. 만약 이전 단계에서 국가장학금 신청도함께 선택했다면 계좌 등록창이 나타나지만, 국가장학금은 이전에 이미 신청한 상태로 일반 혹은 취업 후 학자금대출만 선택했다면 본인 계좌가 이미 등록되어이 창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니 참고하는 게 좋겠다. 본인 계좌가 등록되었다면 다음 단계로 이동할 수 있다. 위에 안내된 정보들을 모두 기입했다고 해서 절차가 끝나지 않는다. 최종적으로 전자서명까지 완료해야만 대출 신청이 완료되니 끝까지 집중하는 게 좋겠다. 계좌를 등록하고 나면 내가 작성한신청 정보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데, 신청 내용을 확인하고 하단의 확인 버튼을 눌러 전자서명을 통해 최종 신청을 할 수 있다. 전자서명까지 완료해야 신청이 되었다는 문자를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신청서 작성이 정상적으로 완료되었다는 메시지를 확인하면 모든 과정을 끝낸 것이다. 신청 결과가 궁금하다면 한국장학재단 누리집의 학자금 대출 학자금대출 실행 (신청현황)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실 나도 이전까지는 학자금대출에 대해 들어보기만 했을 뿐, 제대로 찾아보지는 않아 다양한 종류의 대출 상품이 있는 줄 몰랐는데, 어떤 조건을 맞춰 어떻게 신청해야 하는지 이번 기회에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2월에는 새 학기 등록이 있다. 만약 개인 사정에 따라 등록금, 혹은 생활비가 필요한 학생이라면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대출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적절히 이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2025.02.07 정책기자단 한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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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디딤돌 앱에서 한파쉼터를 찾을 수 있어요! 늦게 시작된 만큼 이번 겨울은 조금 따뜻하게 지나갈 줄 알았는데, 기상 예보를 확인해 보니 전국적으로 폭설과 강추위가 지속되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날씨가 추울 땐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한랭 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저체온증, 동상, 침수병 등 한랭 질환은 갑작스러운 추위로 신체 적응력이 떨어졌을 때 걸릴 위험성이 증가한다고 한다. 요즘 들어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날, 외출 전엔 반드시 날씨 정보를 확인한다. 기온이 낮을수록 장갑, 목도리, 모자를 착용하고, 옷을 여러 겹 입음으로써 몸을 따듯하게 보호하기 위함이다. 한파 대비 행동 요령 (출처 = 행정안전부). 하지만 이렇게 꽁꽁 싸매고 외출을 해도, 매섭게 부는 차가운 바람 탓에 쉽게 한랭 질환이나 감기에 노출되고 만다. 며칠 전 기온이 많이 떨어진 날에는 야외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이러다 눈사람이 되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따라 바람은 더욱 쌩쌩 부는 것 같고, 버스는 왜 이렇게 오지 않는지 발을 동동 굴렀다. 주변을 둘러보다 버스정류장 앞 가게에 붙은 '추운 날엔 언제든 안으로 들어와 버스를 기다리셔도 됩니다' 종이가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선의를 베푸시는 사장님 덕에 잠시나마 바람을 피할 수 있어 안전하게 집으로 귀가할 수 있었다. 추운 날 안으로 들어와 버스를 기다려도 된다는 종이가 붙어있는 가게의 모습. 여름에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무더위 쉼터처럼, 겨울철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은 없을까? 겨울철에는 복지관, 주민센터,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파 쉼터'가 운영된다. 행정복지센터에 붙어 있는 한파쉼터 알림 스티커. 한파 쉼터는 취약계층 및 시민들이 잠시나마 추위를 막고, 한랭 질환을 예방할 수 있어나처럼 배차 간격이 긴 대중교통을 기다리는 시간이나 오랜 시간 야외활동을 해서 체온이 많이 떨어졌을 때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용할 수 있는 한파 쉼터는 어디에 있을까? 정부 대표 재난안전포털 앱인 '안전 디딤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전 디딤돌 앱은 국민들에게 설정한 지역의 재난문자, 국민행동요령, 대피시설 등 다양한 재난,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자연재난부터 사회 재난까지 다양한 재난들의 핵심 행동요령 및 긴급재난문자를 제공한다. 또한 한파 쉼터와 민방위 대피소 같은 지역별 안전시설의 위치를 알 수 있다. 안전 디딤돌 앱에 접속하여 안전시설 검색 메뉴를 이용해 지역을 설정하고 한파 쉼터를 검색해 보니, 이용 가능한 한파 쉼터들의 위치를 알 수 있었다. 지역을 설정 후 찾아본 한파 쉼터 (출처 = 안전디딤돌). 또한 자주 가는 지역이 아니라면 '현재 위치 조회' 메뉴를 통해서도 주변이 이용 가능한 한파 쉼터를 바로 알 수 있다. 현재 위치 조회 메뉴를 이용해 찾아본 한파 쉼터 (출처 = 안전디딤돌). 앱 하나로 한파 대비 행동요령도 확인하고, 한파 쉼터도 이용할 수 있으니 참 편리한 것 같다. PC로는 국민재난안전포털(https://www.safekorea.go.kr/)을 이용하여 지역의 한파 쉼터의 위치를 찾아볼 수 있다. 한파 쉼터는 전국적으로 마련되어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탓에 이용률이 저조하거나, 한파 쉼터의 존재를 모르는 국민들도 많다고 한다. 국민들을 위한 공간, 한파 쉼터를 기억하고 필요할 때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재은 lgrjekj4@naver.com 2025.02.06 정책기자단 김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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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뻗어가는 대한민국, 그리고 바로알리미 서비스! 지난 1월 초, 남들보다 조금 빠른 겨울 휴가를 다녀왔다. 주변 지인들과 일하는 곳의 동료들은 설 연휴를 전후로 휴가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붐빌 때를 피해 한겨울의 휴가를 계획했다. 그렇게 해서 따뜻한 동남아시아로 해외 휴가를 결정하고 7년 만에 태국 방콕으로 겨울 휴가를 떠나게 되었다. 언제나 설렘이 가득한 공항에 도착해 코트룸에 두꺼운 외투를 맡기고, 가벼운 옷으로 갈아입으니 따뜻한 나라로 떠난다는 실감 나기 시작했다. 약 6시간이 걸려 도착한 태국 방콕은 한겨울 추위로 가득한우리나라와는 다른, 여행하기 딱 좋은 선선한 날씨였다. 12월부터 2월까지 여행 성수기인 만큼 우리나라를 비롯한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몰려들어 다소 혼잡했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수속을 마칠 수 있었다. 이번 여행의 콘셉트는 '오롯한 휴식'이었다. 관광보다 숙소에서의 휴식과 유명한 실내 쇼핑몰을 구경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오랜만에 방문한 방콕은 7년 전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조금 더 깔끔하고 깨끗해진 거리, 더 쾌적한 쇼핑몰, 그리고 눈에 띄는 편의 시설까지 관광객 편의가 대폭 늘어난 것이 인상적이었다. 마트의 팝업매대에는 다양한 우리의 제품들이 판매중이었다. 라면, 밑반찬은 물론 소형 가전제품과 휴대전화 홍보물도 쉽게 마주할 수 있었다. 그렇게 몇 곳의 쇼핑몰을 돌아다니다 우리나라 대형 할인점에 해당하는 한 마트를 둘러보던 중 뭔가 낯익은 느낌이 들었다. 매장을가득 채운 한국의 음식들, 빠르게 판매되는 마트의 판매대를 보충하기 위해 카트에 가득 실린 Made in Korea가 적혀 있는 상자들까지. 내가 카트를 끌고 있는 이곳은 분명 태국인데 내 눈 앞에 펼쳐진 모습은 우리의 마트와 너무도 흡사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 기억 속 7년 전의 태국과 지금이 많이 달라졌다고 느낀 것은 '익숙한 친밀감'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오래전부터 일본과 가까웠던 태국이었기에 7년 전만 하더라도 일본의 식품과 상품, 거리에 펼쳐진 다양한 일본 가전제품의 광고가 일상이었다면, 지금은 우리의 웹툰, 우리 기업의 가전제품 광고가 가득하고, 편의점과 마트에서도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상품이 가득했다. 코로나로 국가 간 이동이 자유롭지 않았을 무렵, OTT 플랫폼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문화 콘텐츠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코로나 이후 다시 자유로운 이동이 시작되며 영상 속에서 보였던 우리의 전통 놀이와 음식, 음악 등 다양한 문화는 K-culture라는 이름으로 세계로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전문가는 이러한 움직임을 '신한류'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지금까지 언론과 영상을 통해서만 마주했던 또 다른 한류의 모습을 내 눈으로 확인하니 느낌이 새로웠다. 우리나라의 OTT프로그램과 협업하여 출시된 제품은 특히 인기가 높았다. 현지인들이 관련 제품들을 카트에 담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대표 한식인 김치, 김밥 만들기 키트와 같은 냉장 상품들을 위한 전용 판매대가 놓여 있었고, 우리나라의 OTT 플랫폼 시리즈와 협업을 진행해 더욱 친근하게 다가간 제품들도 눈에 띄었다. 무엇보다 식품 분야의 주요 수출 품목이었던 공산품을 제외하고 우리 품종의 딸기 등 농산물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었다는 것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공산품과 가전제품보다 우리 농산물이 주요 매대를 차지하고 있던 것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마트 관계자는 딸기와 같은 과일, 곡류가 특히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한글 간판이 적힌 한식 판매매장에 긴 줄을 선 사람들, 길거리에서 유명 가수의 K-POP을 어색한 한국어로 따라 부르던 모습까지 세계 곳곳에 뻗어있는 우리 문화를 직접 경험해보며 괜스레 뿌듯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방콕에서 2년 째 주재원으로 일하고 있는 친구에 따르면 "방콕에 파견된 이후 OTT에 나왔던 우리 전통 놀이를 따라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고, 마트에서 우리나라의 음식을 사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식을 요리하는 방법을 SNS에서 검색해보고 자신에게 물어보는 동료도 꽤 있었다."라고 말할 정도로 우리 문화가 널리 퍼져 있는 것을 느꼈다. 그렇게 짧은 겨울 휴가를 마치고 귀국 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인터넷 언론을 살펴보던 중 내가 방문했던 방콕의 유명 쇼핑몰이 미디어에 등장해 호기심에 기사를 클릭했다. 세계 속의 한류 소식을 기대했던 내 바람과는 다르게 기사의 내용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한복을 입고 한식을 소개하고 있던 해당 식당의 메뉴판을 자세히 살펴보니 우리 전통 음식들이 다른 나라의 음식으로 소개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김치찌개, 된장찌개부터 전, 비빔밥 등 여러 한국 음식이 다른 국가의 음식으로 소개되고 있었고 김치는 영문으로는 kimchi라고 쓰면서 중국어로는 '파오차이(泡菜)'라고 소개되어 있는 것이다. 우리 문화를 바로 알리기 위해 운영되는 대한민국 바로 알림 서비스 누리집의 메인.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출처=대한민국 바로알림 서비스 누리집) 지금 이 순간에도 해외 어딘가에서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왜곡하는 사례들이 매년 적지 않게 발견되고 있다. 현지 한인회나 민간단체에서는 온라인을 활용해 실시간 제보 채널을 운영하며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단체나 개인사업자에 관한 내용을 빠르게 공유하고 있고, 정부는 주무 부처인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중심이 되어 올바른 우리 문화 알리기 캠페인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중요한 한 가지, 문화체육관광부는 올바른 우리 문화를 알리기 위해 '한국 바로 알림 서비스(FACTS KOREA)'라는 누리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실 해외여행을 좋아하는 나조차도 한국 바로 알림 서비스라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을 정도로 국민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누리집이지만, 해외여행이 점차 증가하고 우리 문화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요즘 국민 누구나 꼭 알아야 할 누리집이라고 할 수 있다. 바로 알림 서비스에 대한 인포그래픽을 제작해 홍보하고 있었다. 본 사진은 해당 인포그래픽 중 일부를 캡쳐했다.(출처=해외문화홍보원 바로알림서비스 인포그래픽) 한국 바로 알림 서비스 누리집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체가 되어 우리나라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를 효율적으로 바로잡기 위해 운영하는 서비스로 해외의 오류 신고를 접수 처리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한다고 안내하고 있었다. 오류의 대표적인 예시로는 객관적 사실과 명백히 다른 내용, 한국 관련 부정적 사실에 대한 과도한 일반화 및 과장된 표현, 역사·전통에 대한 인식 차 및 그릇된 주장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었고, 이에 대한 신고를 받고 있었다. 오류 신고는 누리집을 통해 진행할 수 있었다. 단, 일부는 오류시정 대상에서 제외되니 참고해야한다. 사진은 누리집에서 설명하고 있던 오류시정 대상들이다.(출처=대한민국 바로알림 서비스 누리집) 신고 절차는 누리집을 통해 가능했는데, 개인정보 동의 및 신고자 인증 절차를 거친 후 신고하고자 하는 유형을 선택하고 해당 콘텐츠에 대한 오류 내용을 상세하게 정리해서 입력하는 것으로 신고를 마칠 수 있었다. 완료된 신고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오류가 정정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진행하게 된다. 단, 개인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등 일부 대상의 경우 오류시정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하니 신고 전 누리집 설명을 읽어보는 것이 좋겠다. 한편 정부는 대한민국 바로 알림 서비스와 같은 정정 활동, 대한민국 바로 알림단과 같은 국민 참여형 활동, SNS 중심으로 외국인 대상 올바른 문화 캠페인, 기타 민간과의 협력 등을 통해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올바르게 알려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다가오는 긴 설 연휴, 내 주변 지인들도 국내로, 또 해외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고, 공항과 항만 등도 해외를 찾는 국민이 상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우리와는 또 다른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며 해외를 즐기는 것도, 또 해외 속의 널리 퍼져 있는 우리의 문화를 찾아보는 것도 소소한 여행의 재미가 될 것이다. 만약 해외여행 중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가 잘못 알려졌다면, '대한민국 바로 알림 서비스'를 꼭 기억해 올바른 문화 알리기에 동참해보기로 하자.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는 국민의 참여가 필요하다 대한민국 바로알림 서비스 누리집https://www.factsaboutkorea.go.kr/welcome.do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정혁 jhlee4345@naver.com 2025.02.06 이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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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릴레이티켓'으로 저렴하게 문화생활 즐기세요! 행복한 삶을 즐기기 위해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문화생활이다. 공연, 전시회, 스포츠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다 보면 삶 속에서 지쳤던 것들이 해소되고 '힐링'하는 느낌이 드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 문화생활 애호가이기 때문에, 스포츠 경기 및 전시를 자주 보러 다니곤 한다. 하지만 문화생활을 즐기는 데 있어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은 바로 '비용'이다. 특히 뮤지컬, 연극, 콘서트 등의 공연을 관람할 일이 생길 경우 그 부담은 더욱 커진다.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티켓 가격은 문화생활을 즐기는 '공연 애호가'들의 행복한 문화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다. 지인 중 한 명은 뮤지컬과 연극을 엄청나게 좋아하는데, 티켓 가격으로 인해 등골이 휘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공연 가격의 상승은 문화생활을 누리는 국민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직접 관람했던 대학로 연극의 추억. 나 역시 높아진 문화생활 비용 덕에 저렴한 문화생활을 위주로 즐기는 중이다. 뮤지컬이나 연극, 콘서트 같은 고가의 공연은 되도록 피하게 되었고, 티켓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스포츠 경기나 대학로 연극 등을 즐기게 되었다. 문화생활을 즐기는 데 비용 걱정을 해야 하는 현실이 슬프긴 했지만, 모든 공연에는 각각의 개성과 매력이 있기 때문에 나름의 즐길 거리로 누려왔다. 공연애호가들을 위해 만들어진 '문화릴레이티켓'. (출처 = '문화포털' 누리집) 설 연휴이자'문화가 있는 날'이 포함된 주간인 1월 말을 맞이해 오랜만에 문화생활을 제대로 즐겨보고 싶었던 나는 정보를 찾아보다가 '문화릴레이티켓'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되었다. 문화릴레이티켓이란 국·공립 공연예술단체가 공연 애호가들을 위해 준비한 티켓 할인 협력 서비스이며, 사업에 참여하는 공연을 관람한 고객들에게 다음 참여 공연 예매 시 동반 1인까지 10~50%의 할인 혜택을 주는 특별한 제도이다. 일반적인 할인 제도와 달리 '한 번 예매해서 공연을 관람하면 다음 회차부터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라는 점이 특이한 서비스이다. 하지만 한 번 관람하면 이후의 관람에 대해 줄줄이 할인 혜택이 제공되기 때문에, 공연을 자주 관람하는 공연 애호가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서비스이다. 2024년 1월 이후 문화릴레이티켓 사업에 참여하는 단체의 유료 공연 관람 사실이 있는 사람들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실물 티켓이 없어도 예매 내역이나 전자스탬프 등을 통해 인증 받을 수 있다. 할인 역시 예매사이트에서 문화릴레이티켓 할인 권종을 선택하면 손쉽게 할인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공연 애호가라면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알뜰' 정책이다. 게다가 동반 1인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기에, 소중한 사람과 함께 문화생활을 즐기기에도 좋은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문화릴레이티켓' 이용 시 변화한 공연 인증 방법. (출처 = '문화포털' 누리집) 문화릴레이티켓을 이용하려면 우선 공연관람을 인증해야 하는데, 문화포털 모바일 홈페이지에 들어가 로그인을 한 뒤 마이페이지에 들어가면 오늘의 공연을 선택할 수 있는 창이 뜬다. 그 곳에서 관람한 공연을 클릭하고, 공연 관람 확인 버튼을 누른 뒤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나의 문화릴레이티켓 목록에 관람 인증된 공연내역이 표출된다. 공연 포스터 사진과 함께 인증된 공연의 목록이 쭉 나오기 때문에 단순히 할인 혜택을 받는 것 뿐 아니라 문화생활의 기록을 남기는 소중한 기록장의 역할도 하는 것이다. 문화릴레이티켓이 새롭게 탈바꿈한 지점도 엿볼 수 있는데, 기존에는 스탬프를 받아 관람 인증을 하는방식이었다면 현재는 매표원을 통해 인증번호를 받아 입력하면 간단하게 공연 관람 인증이 가능하도록 제도가 변경되었다. 인증번호 입력 후에는 할인 혜택과 더불어 문화릴레이티켓의 발자취를 개인적으로 소장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메리트라고 할 수 있다. 2025년 1월의 '문화릴레이티켓' 대상 공연 목록. 2025년 1월에 즐길 수 있는 문화릴레이티켓 할인 권종에는 국악 공연부터 신년음악회까지 여러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매월 이용 가능한 공연의 종류가 달라지기 때문에 골라서 공연을 관람하는 재미가 쏠쏠할 듯 하다. 설날 기념 문화생활을 고민하고 있던 나는 문화릴레이티켓 제휴 공연은 처음으로 관람하는 것이기에 할인 혜택은 받을 수 없지만, 앞으로의 활발한 문화생활을 위해 공연을 골라 예매해 보기로 결정했다. '문화릴레이티켓' 할인 권종 선택 이후의 결제 화면. 문화포털에 접속하니 1월에 즐길 수 있는 문화릴레이티켓 인증 공연들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 중에서 할인 폭도 크며 국악을 통해 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2025 토요명품'에 관심이 갔다. 공연 예매는 국립국악원 사이트에서 진행했고, 예매 창에 들어가 좌석을 선택하고 나니 할인 권종을 선택할 수 있는 창이 나왔다. 나는 아직 문화릴레이티켓 관람 이력이 없어 할인을 받을 수 없지만, 할인 요건에 충족하는 사람일 경우 '문화릴레이티켓 할인'을 선택한 뒤 인증을 진행하면 티켓 할인을 손쉽게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문화릴레이티켓을 알게 된 뒤 느낀 점은 '생각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정책들이 많구나'라는 점이었다. 문화생활을 자주 즐기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정책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었는데, 알고 나니 '왜 이제야 알았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혜택이 좋아 놀랐다. 더불어 할인 혜택도 좋지만, 관람 인증을 한 공연들은 자동으로 모바일 스탬프처럼 저장되기 때문에 별도의 기록 과정 없이도 내가 어떤 공연을 관람했는지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긍정적으로 다가왔다. 뿐만 아니라 동반 1인까지 할인이 되기 때문에 내가 문화릴레이티켓을 통해 누군가와 함께 공연을 관람하면 그 사람도 다음 관람 시 문화릴레이티켓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문화생활의 선순환을 주변인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정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화포털의 '문화릴레이티켓' 배너 화면. (출처 = '문화포털' 누리집) 얼어붙은 경제 상황과 더불어 문화생활에 대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이전에 비해 제대로 된 문화생활을 즐기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문화릴레이티켓'을 통해 국민들이 경제적 부담을 조금은 덜고 문화생활을 즐기며 활짝 웃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양은빈 bin2bin249@khu.ac.kr 2025.02.06 정책기자단 양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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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의 위력, 코리아그랜드세일 현장에서 맛나고 즐거운 체험하다 해마다 이맘때면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가 열린다. 올해는 1월 15일(수)부터 2월 28일(금)까지 '2025 코리아그랜드세일(Korea Grand Sale 2025)'을 개최한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2011년부터 방한 관광 비수기(1~2월)에 외국인의 방한 관광과 소비를 촉진하고자 항공·숙박·쇼핑·식음·체험·편의 서비스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주관하는 한국의 대표 쇼핑문화관광축제이다. 그래서일까? 요즘 들어 부쩍 많은 외국인을 볼 수 있다. '2025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를 맞아서 인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많은 외국인들을 볼 수 있었다. 1월 15일 이른 아침에 해외연수를 떠나는 아이를 배웅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갔다. 1층 입국장에서 국내를 찾아오는 수많은 외국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뜩이나 추운데 두꺼운 외투를 걸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있다. 우리 속담에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다. 그들은 1월 15일부터 시작된 '2025 코리아그랜드세일'에 맞춰서 관광도 하면서 쇼핑 할인 혜택도 누릴 목적이다. 덧붙여 대한민국 문화를 체험할 수도 있다. '2025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의 체험 프로그램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농심 라면공장 투어'가 마련되었다. 올해의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 여행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한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따라서 외국인 관광객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풍성한 체험행사도 운영한다. 해외에서 사랑받는 케이-팝, 음식, 미용(뷰티), 문화유산, 지역 문화 등 매력적인 케이-콘텐츠를 주제로 한 체험행사도 지난해 대비 확대(종류 12개 17개, 지역 1곳 5곳)해 운영한다. 올해 새롭게 '농심 라면공장 투어', '온고푸드 나이트 다이닝 투어', '에스팀 모델 체험 수업', '북촌전통공예 체험관 전통 액세서리 만들기' 등의 이색 체험행사를 추가해 케이-컬처의 매력을 선보인다. 또한 '강원도 명소 탐방과 소주 공장 투어', '화천 산천어 축제', '무주 태권도원 체험 및 스키 강습' 등을 통해 지역 방문을 유도한다. 이렇듯 체험행사도 다양해서 어떤 것을 선택할지 망설여진다. 그중에 유독 '농심 라면공장 투어'에 눈길이 갔다. 체험에 참여한 외국인들은 '2025 코리아그랜드세일' 혜택이 담긴 쿠폰을 챙겼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K-푸드, 매운맛, 특히 라면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홍대에는 K-라면 특화 편의점인 '라면 라이브러리'까지 생겼다. 농심은 코리아그랜드세일의 웰컴센터가 위치한 명동에서 너구리 라면을 주제로 한 체험형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농심은 외국인들의 필수 관광 코스로 일컬어지는 명동에 '너구리 라면가게'에 이어 'K라면 슈퍼마켓'을 열었다. 이곳에서 방문객들이 각자 원하는 라면을 구매한 뒤 즉석조리기로 라면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2025 코리아그랜드세일' 체험 프로그램이 열리는 농심안양공장에 외국인들이 방문했다. 농심의 안양 공장에서도 체험형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 체험에서는 용기면 시식 프로그램을 추가하여 참가자들이 원하는 라면을 골라 먹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농심은 그동안 내국인을 대상으로 공장별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번 행사를 맞아서 특별히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농심 라면공장 투어'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한다. '농심 라면공장 투어' 체험 프로그램은 코리아그랜드세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사전 신청을 받았다. 프로그램 관련 SNS 게시물은 6만 3천 건의 '좋아요'를 기록했을 만큼,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실감했다. 1월 23일(목) 오전 10시까지 농심안양공장(경기 군포시 농심로 35)에 집결했다. 농심은 전국에 총 6곳의 공장이 있다. 농심안양공장은 1976년에 설립되었다고 하니 내년이면 50주년을 맞이한다. 현재 라면, 스낵, 냉동면 등 총 67종을 생산하고 있다. 알프스 융프라우 정상에서 설원을 배경으로 용기면을 먹는 외국인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본관에 있는 기업홍보관은 크게 4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상관, 전시관, 체험관, 포토존이 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 프로그램답게 통역관이 동행했다. 먼저 영상관에 모인 외국인들이 농심에서 준비한 홍보 영상, 라면 제조 공정 영상을 차례대로 시청했다. K-푸드의 하나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수출하는 라면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영상이었다. 특히 알프스 융프라우 정상에서 설원을 배경으로 용기면을 먹는 외국인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라면의 제조 공정 단계에서 꼬불꼬불한 면을 형성하고 면을 자르는 절출 공정을 거치고 있다.(출처=농심) 라면의 제조 공정은 자동화되어 있었다. 전 공정을 보여주는 영상에 사람이 등장하지 않을 정도로 기계가 척척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스마트해썹(HACCP) 인증을 받아 위생과 품질면에서 철저해 보였다. 마트나 편의점의 라면 코너에 진열된 라면이 탄생하기까지 여러 공정을 거친다. 소맥분, 전분 등의 원료 투입, 반죽을 하는 믹서, 꼬불꼬불한 면을 형성하고 면을 자르는 절출, 스팀으로 면을 익히는 증숙, 팜유로 면을 튀기는 유탕, 뜨거운 면을 식히는 냉각, 용기나 포장지에 면과 스프를 담는 내포장, 박스 단위로 묶는 외포장 순이다. 농심안양공장 기업홍보 전시관에서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라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외국인을 위해서 통역관이 화면을 정지시켜 놓고 영어로 한 번 더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다음 전시관으로 입장했다. 전시관은 벽면에 농심 라면의 역사, 신라면 이야기, 궁금했던 라면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라면을 즐겨 먹는 사람이라면 라면에 대해 궁금해하는 점을 QA 식으로 알아보는 기회였다. 라면을 분식이나 간식으로 간주한다면 다음 질문의 답에 주목해 보자. 라면이 한 끼 식사로 충분한지에 대한 질문에 "충분하다"는 답변이다. 한 끼에 필요한 열량,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칼슘 등 영양소가 고루 들어 있기 때문이란다. 외국인들이 용기면 앞에서 어떤 용기면을 골라야 할지 한참을 망설이고 있다. 체험관에서 외국인들이 라면을 시식해 볼 수 있었다. 농심 측에서 가장 인기 많은 용기면을 준비해 뒀다. 각자 원하는 용기면을 골라서 스프를 넣은 뒤 뜨거운 물을 붓고 기다리면 된다. 오늘의 체험 현장에 온 외국인들은 용기면을 먹는 것에 굉장히 익숙해 보였다. 용기면 종류마다 조금씩 이용법이 다르지만, 외국인들은 용기면에 적힌 이용법을 따르고 있다. 라면을 시식하기 전 외국인들은 가이드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신라면 툼바를 선택한 송지흥 씨는 중국에서 왔다. 2025 코리아그랜드세일 누리집에 들어가서 체험 프로그램을 보고 신청했다. 그는 평소 일주일에 한두 번 라면을 먹는다고 했다. "한국에 와서 라면을 먹기만 하다가 이번에 체험하면서 라면에 대한 지식을 많이 얻었어요.그동안 먹어보지 않았던 신라면 툼바를 먹어보기로 했어요. 약간 맵고 부드러워서 맛나요"라면서 라면을 먹는다. 중국에서 온 송지흥 씨는 한국산 라면을 즐겨 먹고 있어서 농심 라면공장 투어를 신청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온 송율리야 씨는 튀김우동을 먹고 있다. 그는 "그동안 꼬불꼬불한 라면만 먹었어요. 튀김우동은 맵지 않을 것 같아서 선택했는데 매운 라면을 좋아하지 않는 외국인에게 권할 만하네요. 한국 사람들처럼 저도 감기 초기에 매운 라면을 먹으면 좀 괜찮아지는 것 같아요"라면서 활짝 웃는다. 오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외국인들은 이구동성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어요"라면서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 기간에 여러 프로그램을 두루두루 체험하면서 한국의 문화를 더 많이 알아갈 예정이라고 한다. 신상품으로 출시된 라면의 맛이 궁금해서 직접 먹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신라면 툼바는 작년 하반기에 출시된 신상품이라고 해서 호기심에 시식해 봤다. 뜨거운 물에 라면을 익힌 뒤 물을 버리고, 스프가루, 치즈가루를 넣고 비벼서 먹는 방식이다. 마치 비빔면과 파스타가 중첩된 듯한 식감이었다. 치즈가 더해져서 외국인들이 선호할 상품이었다. 농심 포토존 곳곳에서 너구리 캐릭터 인형이 '2025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를 알리고 있었다. 마지막 포토존에는 너구리 캐릭터 인형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식탁에 앉아서 라면을 먹는 너구리, 과자를 가득 담은 카트를 미는 너구리, 과자를 들고 벤치에 앉아 있는 너구리 등이 있다. 외국인들이 기념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체험 프로그램이 끝났다. 외국인이 포토존 벽면에 진열된 다양한 종류의 라면을 보면서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외국인들은 용기면을 시식해 보고 또 농심에서 준비한 선물세트도 받았다. 직원이 선물세트를 건네주자 뜻하지 않았던 선물에 고마워하는 반응이다. 그들은 농심에서 맛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하지만 거기에 머물지 않을 것이다. K-라면 나아가 K-푸드, 그리고 대한민국에 대한 호감도 상승으로 이어질 거라는 확신이 든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겨울철 관광비수기(1~2월) 방한 외국인의 주요활동인 '쇼핑'을 활용한 방한객 유치 및 인바운드 관광활성화를 위한 행사다. 방한관광상품 프로모션, 관광소비 활성화를 위한 쇼핑기획전, 매력적인 K-콘텐츠를 테마로 한 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본 행사를 통해 방한 외국인에게는 여행 편의를 개선하고 혜택을 제공하며, 참여 기업에는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해외 홍보에 노출 접점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5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에서 외국인들의 K-푸드를 향한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2011년 처음 개최한 이래로 매년 지속 개최해 왔으며, 참여 기업의 업종 및 숫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역대 최다인 1,680개 기업이 참여했다. 지난해 기준, 행사에 대한 방한 외국인의 전반적인 만족도가 90.8%에 달한 만큼, 이제는 대표적인 방한 관광 프로모션 행사로 자리잡아 나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올해는 특히, 개별관광객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방한 관광 만족도를 높이기 위하여 교통, 식음료, 지도 서비스 등의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하였다. 편의 서비스 할인 및 부가서비스 제공 등을 추가해서 국내를 방문한 외국인들이 쉽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라면이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을 실감했다. '2025코리아그랜드세일'을 맞아서 해외 관광객을 국내로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방한 관광시장과 내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가뜩이나 어려운 소상공인의 시름을 덜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2월 28일까지 진행한다고 하니 많은 해외관광객의 방문이 있길 기대한다. ▶2025 코리아그랜드세일 누리집 https://en.koreagrandsale.co.kr/ ▶2025 코리아그랜드세일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visitkoreacommittee/ ▶2025 코리아그랜드세일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vkckr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윤혜숙 geowins1@naver.com 2025.02.05 정책기자단 윤혜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