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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심사결과

2024.09.03 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장, 이춘식 심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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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 관장>
안녕하십니까? 국립중앙과학관 관장 권석민입니다.

1979년 제1회를 시작으로 금년에 제45회를 맞는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는 학생들이 본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직접 작품으로 만들어 보고 그 과정에서 과학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나가는 발명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대회로 매년 개최되고 있습니다.

올해도 전국 17개 시도에서 1만 1,500명 정도의 학생들이 참가를 하였고, 이 중에서 지역 예선대회를 통과한 300명이 본선에 진출하였습니다.

특히 올해는 일상생활에서 느꼈던 불편함에 대한 해결 과정을 연구한 발명품들이 뽑혔습니다.

이번 대회의 작품 심사는 한국기술교육학회 이춘식 학회장님을 위원장으로 모시고 학계, 연구계, 산업계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 48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출품 작품들은 서면심사와 면담심사를 통해서 심도 있게 평가되었으며, 다음과 같은 심사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우선 대통령상에는 경상북도 신광중학교 3학년 김태형 학생의 '뱃살 잡아 백 살까지! 기름 잡는 국자' 작품이 선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국무총리상에는 세종 한솔고등학교 2학년 김예원 학생의 ‘패러데이와 렌츠의 법칙을 활용한 접이식 on/off 카드 - 삑! 카드를 한 장만 대주세요’ 작품이 선정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최우수상 10점 그다음에 특상 50점, 우수상 100점, 장려상 137점이 선정되었습니다.

이번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은 10월 8일 개최될 예정이고, 본선에 출품된 작품들은 현재 국립중앙과학관 미래기술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9월 13일까지 전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러면 이번 대회의 심사위원회 위원장님이신 이춘식 학회장님께서 심사평을 해주시겠습니다.


<이춘식 제45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심사위원장>
안녕하십니까? 제45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심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한국기술교육학회장 이춘식입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금년도에 17개 시도에서 초·중·고등학교에서 출품된 1만 1,589점의 작품 가운데 예선대회를 통과하고 본선에 약 300작품이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출품 작품에 대해서 엄정한 심사를 위해서 심사위원은 전국의 대학교, 연구소, 특허 관련 기관들의 전문가들 48명으로 구성해서 초·중·고등학교 3개 분야로 나누어서 소관 분야 출품 작품에 대해서 엄정한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심사는 작품설명서에 대한 서면심사가 30점이었고요. 학생들의 발표와 심사위원들의 질의응답을 통해서 면담심사 70점으로 비중 있게 진행했습니다.

주요 평가요소로는 창작 과정에서 학생들이 어떠한 노력 정도라든가 창의성, 탐구성, 작품의 완성도 그리고 실용성과 경제성 등에 대해서 심층적인 평가를 이루었... 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대회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수상 작품을 결정하기 위해 각 분야의 위원장님들이 숙고와 논의한 결과 대통령상에는 경북 신광중학교 3학년 김태형 학생의 ‘뱃살 잡아 백 살까지! 기름 잡는 국자’가 선정되었고, 국무총리상에는 세종 한솔고등학교 2학년 김예원 학생의 ‘패러데이·렌츠의 법칙을 활용한 접이식 on/off 카드’가 선정되었습니다.

대통령상으로 선정된 작품은 물과 기름의 비중이 달라서 섞이지 않는 과학적인 원리를 계영배의 구조를 적용해서 실시간으로 기름 분리가 가능하도록 하여 정확도를 높이는 등 일련의 과정이 이상적인 발명 활동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국무총리상으로 선정된 작품은 버스 승·하차 시에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교통카드가 이용하는 데 있어서 여러 가지 불편함이 있는데 그거를 개선하는 주제로 해서 작품이 출품되었고, 그 원리는 패러데이의 전자기유도 법칙과 렌츠의 법칙을 활용해서 교통카드의 on·off 기능 여부를 임의로 설정할 수 있도록 개선하여 실용적인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 밖에도 우수상에는 10점이 있었고, 특상 50점, 우수상 100점... 아, 최우수상이 10점이었네요. 장려상 138점을 선정했습니다.

이와 같이 선정된 모든 작품들이 현재 문제를 인식하고 시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의 과학적인 또 기술적인 접근 방법을 사용해서 실험적 검증을 실시하는 등 발명 활동에 모범이 되는 작품들이었습니다.

본 대회 심사에 참여하여 우리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 독창적이고 반짝이는 수많은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시킨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었고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발명대회 심사위원장으로서 역할을 맡게 돼서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함께 참여해 주신 각계 전문가님들 그리고 국립중앙과학관의 권석민 관장님 이하 관계자 여러분들께 심심한 감사를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김태형 신광중학교 3학년 대통령상 수상자>
준비되셨나요? 안녕하세요? '뱃살 잡고 백 살까지! 기름 잡는 국자'를 개발한 경상북도 포항시 신광중학교 김태형입니다.

복날 삼계탕 끓여 드셨나요? 삼계탕을 끓여 보면 생각보다 많은 양의 기름이 나오게 됩니다. 그냥 먹자니 뱃살과 콜레스테롤이 걱정되고 또 기름을 제거하다 보면 뜨거운 냄비 앞에서 한참을 고생하며 걷어내야 합니다.

국물 요리를 엄청 좋아하시는 저희 아버지 뱃살입니다. 걱정되시죠? 또 매번 국물 요리의 나쁜 기름을 제거하시느라 고생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기름 제거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국자를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먼저, 냄비 속 국자가 보이시지 않을 것 같아 기름이 제거되는 과정을 단면 그림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기름 잡는 국자에 물과 기름이 같이 담겨진 상태입니다. 국자를 들어올리기 시작하면 계영배 원리, 즉 사이펀의 원리에 따라 맑은 물은 아래쪽으로 빠지고 기름만 남게 됩니다.

기름만 남는 순간 밀도 차에 의한 새로운 평형에 도달하고 사이펀의 원리로 기름만 남게 되는 것입니다. 기름이, 이 많은 기름이 2분도 안 되는 시간에 제거되신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제가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먼저, 기름이 제거되는 과정을 명확히 보여드리기 위해 빨간 고추기름으로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중닭 한 마리를 직접 끓여서 기름을, 기름 양을 측정해 보았더니 약 150ml의 기름 양이 나와 중닭 한 마리 기름 양으로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기름 잡는 국자를 냄비에 거치시킵니다. 그런 다음 계영배 뚜껑을 닫고 공기가 빠져나가면 밸브를 닫습니다. 그런 다음 중닭 한 마리의 양, 150ml의 기름 양을 붓고 기름을 담습니다. 기름이 거의 다 제거되었다면 국자를 들어올리면 조금 전에 설명드린 계영배의 원리, 즉 사이펀의 원리에 따라 맑은 물은 아래쪽으로 빠지고 기름만 남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통에다가 버리면 됩니다.

숟가락이나 일반 국자에 비해 저의 발명품으로 단시간에 제거된 기름의 모습입니다. 150ml를 제거하는 데 2분이면 충분하였습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국물 요리의 기름 제거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작품입니다. 이를 전국 수천 개 할매곰탕 체인점, 마라탕 체인점, 삼계탕 체인점에 적용한다면 엄청난 인건비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 동네 백세곰탕집 할머니께도 추천드렸더니 아주 좋아하셨습니다. 삼복더위에 뜨거운 냄비 앞에서 기름을 제거하신 저희 어머니가 제일 좋아하셨습니다.

여러분도 요리할 때 꼭 사용해 보세요. 이상으로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김예원 한솔고등학교 2학년 국무총리상 수상자>
안녕하십니까? '패러데이와 렌츠의 법칙을 활용한 접이식 on/off 카드 - 삑! 카드를 한 장만 대주세요'에 대한 발표 시작하겠습니다.

버스 탑승 시 지갑을 가져다 대면 카드가 여러 장 인식돼 '삑! 카드를 한 장만 대주세요.'라는 안내음이 나옵니다. 저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교통카드 기능, 즉 RFID 기능을 껐다가 켤 수 있는 발명품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교통카드는 패러데이의 전자기유도 법칙이 적용된 사례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저는 카드 내 회로의 단선을 이용해 RFID 기능을 제어했습니다.

아래 보시면 1차 작품과 2차 작품과 3차 작품이 존재합니다. 이들은 모두 각각의 장·단점이 있지만 코일의 단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 코일과 구리 테이프가 만나는 면이 마모되고 또 코일이 쉽게 손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단선 없이 RFID 기능을 제어할 방법을 연구하던 중 그때 제 머리에 떠오른 것이 바로 3차 작품인 접이식 카드와 바로 렌츠의 법칙인... 렌츠의 법칙의 접목이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만든 카드의 내부 구조입니다. 렌츠의 법칙에 따라 카드 내 회로를 같은 방향으로 감은 두 코일로 구성합니다. 이 두 코일에 흐르는 유도전류는 카드를 폈을 때 같은 방향으로 흘러 서로 보강되어 유도전류가 흘러 RFID 기능이 인식이 되고, 반대로 접었을 때는 두 코일에 흐르는 유도전류의 방향이 반대가 돼 상쇄되고 회로에는 전류가 흐르지 않아 RFID 기능이 꺼집니다.

앞쪽을 보시면 그 원리가 적용된 4차 작품이 있습니다. 그런데 전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서 만약 카드를 항상 접은 상태에서 RFID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면 정말 편리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있는 작품 같은 경우에는 카드를 전부 펴서 보관해야... 아니, 카드를 사용하는 카드 하나는 펴서 보관해야 했기 때문에 결국 궁극적으로 카드의 크기를 축소할 수 없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따라서 저는 최종적으로 자기장을 막는 차폐필름을 적용해서 카드를 접는 방향에 따라서 이 카드의 on·off 여부를 조절할 수 있게끔 했습니다. 그 원리가 적용된 최종 작품이 바로 이것입니다.

이쪽 방향으로 접으면 카드가 on이 되고 반대쪽 방향으로 접으면 카드가 off 상태가 됩니다.

이것은 실제 교내 MBL 센서를 이용해서 카드 내부에 흐르는 전류를 인식한 결과입니다. 이 카드를 on 상태로 접었을 때는 교통카드가 인식되고 카드를 off 상태로 접었을 때는 교통카드가 인식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 카드는 첫 번째, RFID 기능을 쉽게 인식... 쉽게 끄고 켤 수 있어서 카드의 중복인식 문제를 막을 수 있고, 또 두 번째, 카드를 접을 수 있고 보관이 편리해 실용성·편의성 또 심미성까지 매우 크며, 세 번째로 신용카드 결제나 IC칩 결제와 같은 기존 신용카드의 기능을 단말기와 같은 장비의 교체 없이도 그저 그냥 기존의 단말기를 통해 이용함으로써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최근 스키밍 범죄가 우려되고 있는데 그러한 문제도 원천 차단할 수 있을 것이고, 또 최근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사용하는 분 계신가요? 이 폴더블 스마트폰의 스마트폰 폰케이스에도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이 아이디어는 전자여권에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전자여권도 교통카드가 매우 구조가 유사하기에 스키밍 범죄의 우려가 있습니다. 저는 여권을... 여권 관련 인터뷰를 통해서 출입국 심사 시 여권을 반드시 펼쳐야 하는 과정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따라서 여권 내부의 코일을 이렇게 아까 보여드렸던 원리와 같이 이렇게 구성을 한다면 전자여권의 RFID 기능이 출국심사 때 펼쳤을 때는 인식이 되고 접었을 때는 애당초 인식이 되지 않아서 원천 차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발표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표기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온라인 질의 대독) e-브리핑으로 참여한 기자님들의 국자 욕심을 많이 내시는데요. 우선, 두 학생 모두 동아사이언스 기자님이 아이디어를 낸 계기와 소감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린다고 질문 주셨습니다.

<답변> (김태형 신광중 대통령상 수상자) 먼저, 아이디어를 낸 계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처음에 저희 아버지는 국물 요리를 엄청 좋아하시는, 국물 요리가 없으면 밥을 안 드실 정도로 좋아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항상 기름이 있는 국을 좋아하셔서 ‘진짜 아버지 뱃살이 너무 많이 나와서 어떻게 하지?’라는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럴 때 어머니가 국을 끓이면서 기름을 힘들게 숟가락으로 ‘힘들다.’ 하면서 걷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럴 때 ‘이 기름을 한 번에 빨리 걷으면 어머니도 기름 걷는 맛이 나서 국물 요리도 많이 해주고 그러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 이 작품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소감으로는 일단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이렇게 직접 제가 다 만들어 보면서, 만들어야지 배운다는 생각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그래도 꿋꿋이 하면서 일단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발표 연습을 하면서 점점 떨렸지만, 처음에는. 한 단계씩 나아가는 모습이 저한테 너무 대견했습니다, 제 자신이. 그래서 저는 다음번에도 꼭 나오고 싶습니다. 이상입니다.

<질문> (사회자) 아버지가 여기 계시는데 날씬하신데 걱정을 하셨다고 하네요. 다음은 김예원 학생이 아이디어 낸 계기와 소감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답변> (김예원 한솔고 국무총리상 수상자) 저는 굉장히 집에서 먼 학교에 다닙니다. 저희 학교에는 기숙사가 있는데요. 그래서 저는 학교와 집을 기숙사를 통학하면서... 아니, 기숙사에서 학교를 통학합니다. 그런데 금요일이 되면 기숙사에서 집으로 돌아가야 하고 일요일이 되면 기숙사에서 다시 학교에 와야 했는데요. 그럴 때마다 저는 제 옷과 제 짐과 제 책을 한가득 든 가방과 캐리어를 들고 버스를 타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그럴 때 그냥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서 버스를 인식하면 '삑! 카드를 한 장만 대주세요.'라는 안내음이 나오면서 다시 꺼내서 인식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한 손에는 캐리어가 있고 가방은 무겁고 뒤에는 사람이 있는데 버스는 또 워낙 빨리 출발해 버리다 보니까 저는 그런 상황이 굉장히 불편하고 또 난처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처음 했던 생각은 ‘아예 지갑을 다 인식을 못 하게 막아버리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에서 사실 출발을 했는데요. 그런데 그게 발전하고 발전을 하다 보니까 최종 작품인 이런 접는 카드의 형태까지 오게 됐던 것 같습니다.

소감을 말씀드리면 사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제 첫 번째 형태는 지갑의 형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거의 이거를 한 1년 동안 준비, 1년 가까이 준비를 하면서 정말 많은 변화의 과정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이 배웠고 또 이렇게까지 발전할 수 있구나, 라는 것도 느껴서 되게 기분이 새로웠습니다.

사실 어떤 한 가지 과제에 이렇게 매달려서 끝까지 발전시켜 가고 어떻게 하면 더 나아갈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더 이 발명품을 개선할 수 있을지 창의력을 도모하고 세상에 없는 새로운 걸 만들어 내는 그런 과정을 끊임없이 도전을 한다는 게 사실 이런 계기가 있지 않으면 힘든 거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서 그런 경험을 갖게 돼서 너무 좋았고, 또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내년에는 어렵겠지만 꼭 참여해 보고 싶습니다.

<질문> 김예원 학생한테 궁금한 게 있는데요. 말을 너무 잘해서 놀랐고, 본인이 실생활이 불편해서 아이디어를 거기서 착안한 거잖아요. 그러면 지금도 실제로 본인이 만든 발명품을 사용하고 있나요? 그리고 사용하고 있다면 얼마나 만족스럽나요?

<답변> (김예원 한솔고 국무총리상 수상자) 이거를 실제로 사용을 해본 적은 있지만 실제 제 카드에 사용을 하진 않는 게 저는 교통카드뿐만 아... 교통카드를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이건 티머니 카드를 이용해서 만든 거고 저는 토스 카드라든가 카카오뱅크 미니카드라든가 하는 실제 카드사의 카드들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이 작품은 제가 직접 손으로 손수 만든 카드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실은 공장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많이 사용하다 보면 파손의 위험성도 있고 아직은 정교하지 못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실제로 제가 사용하는 카드를 잘라서 녹여서 만들기에는 약간의 위험 부담이 있다고 생각해, 사용은 몇 번 해봤지만 정말로. 그럼에도 모든 카드를 다 이렇게 접어야 되는 거잖아요, 사실. 그래서 이게 어떤 회사에 들어가서 그 회사에서 접는 식으로 카드를 만들어준다면 저는 정말 사용할 의향이 넘쳐나지만 제 손으로 만들어서 한 것인 만큼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있어서 실제로 사용은 못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디어는 저는 사실 일상생활에서 겪는 그런 불편함을, 제가 컴퓨터에도 엄청 관심이 많거든요. 그래서 컴퓨터 관련 대회도 나가보고 하면서 되게 느낀 점이 많았는데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아이디어들을 개선하려는 시도들이 대부분 되게 위대하고 괜찮은 결과물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살면서 불편함이 생기면 항상 핸드폰 메모장에다가 그거를 적어 놓는 습관이 있는데 이번 발명품경진대회에 나오는 이 아이디어도 사실 버스 타면서 생긴 불편함을 메모장에 써놨다가 그거 보고 딱 이걸 해야겠다 싶어서 하게 되었습니다.

<질문> (온라인 질의 대독) 온라인으로 들어온 질문 읽어드리겠습니다. 연합뉴스 기자님과 머니투데이 기자님이 유사한 질문 주셨는데요. 앞으로 실현하고 싶은 아이디어나 실험이 있는지 궁금하고, 또 한 분은 이공계 진학 꿈이 있는지, 있다면 진학해서 어떤 걸 하고 싶은지 장래희망에 대해서 두 분께 여쭤보셨습니다.

<답변> (김태형 신광중 대통령상 수상자) 혹시 앞부분 질문이 뭐였나요?

<질문> (사회자) 실현하고 싶은 아이디어나 실험해 보고 싶은 것들.

<답변> (김태형 신광중 대통령상 수상자) 제가 아직 가정용 국자만 만들어 봤지만 저는 직접 식당에 가서 대형 가마솥에서 딱 기름을 붓는 실험을 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공?

<질문> (사회자) 이공계 진학 꿈이 있는지, 진학해서 뭘 하고 싶은지.

<답변> (김태형 신광중 대통령상 수상자) 저는 이공계든 어디든 다 괜찮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딱 어디든 거기의 상황에 맞춰서 잘할 자신이 있기 때문에 꼭 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장래희망은 기후변화의 보완...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는 발명가가 되는 게 꿈입니다. 요즘 폭염, 한파, 홍수 이런 자연재난이 많습니다. 이럴 때 '앞으로 제 자식, 그 밑의 자식까지 어떻게 살아야지?' 이런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자식까지라도 꼭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서 기후변화 발명가가 꼭 되고 싶습니다. 이상입니다.

<답변> (김예원 한솔고 국무총리상 수상자) 만들어 보고 싶은 거라든가 하고 싶은 게 그...

<답변> (사회자) 실험이나 아이디어.

<답변> (김예원 한솔고 국무총리상 수상자) 이 카드와 관련된 거 말씀하시는...

<답변> (사회자) 아니요, 다른 거여도 괜찮아요.

<답변> (김예원 한솔고 국무총리상 수상자) 아, 다른 거, 그러면 제 메모장...

<답변> (사회자) 아까 수첩에 적어 놓던데.

<답변> (김예원 한솔고 국무총리상 수상자) 메모장을 잠깐. 이게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지 않고 그냥 불편한 거 있거나 아이디어 있으면 다 적어 놓은 건데, 굉장히 많네요. 일단은 이 중에서 그냥 몇 개, 4~5개 정도 그냥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면, 일단 저는 보행 중에 에어팟 사용하잖아요. 제가 원래 에어팟 되게 많이 쓰는데 제가 에어팟 쓰다가 교통사고를 한 번 당할 뻔한 적이 있어요, 그 소리를 못 들어서. 그래서 만약에 에어팟을 끼면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워낙 좋으니까 범죄가 생길 수도 있거나 걷다가 사실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서 대처하기가 어려워지잖아요? 근처의 소음을 받아들일 수가 없으니까. 그래서 그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에어팟에 장착이 되면 좋겠다.

사실 에어팟의 원리가 바깥에 들어오는 소음과 반대 파장을 이렇게 일으켜서 만드는 거니까 바깥에 들어오는 소음을 인식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거를 인식해서 위험을 감지해서 알려주는 센서 같은 거를 만들어 보고 싶다, 이런 생각도 했었고요.

또 이거는 그냥 프로그램 관련된 건데 국내에 인천공항이나 이런 큰 공항 말고도 소형 항공사들이 엄청 많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 소형 항공사들이 활성화가 되지 못하고 있고 제가 얼마 전에 뉴스 기사에서 어떤 한 사진을 봤는데 코로나19 이후에 소형 항공사들이 망해서 그게 회복이 안 돼서 그 안에 직원 한 명 없이 그냥 바람만 휑휑 날리는 사진을 봤어요. 그래서 이런 국내 여행을 비행기를 통해서 이용할 수 있게끔 해서 소형 항공사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서비스나 아니면 애플리케이션 같은 것들을 제작을 하면 좋겠다, 라고 생각을 한 적이 있고요.

마지막으로, 가짜 뉴스가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지금? 저도 가짜 뉴스 관련된 사건들을, 역사적 사건들을 탐구하면서 느꼈던 건데 어차피 미래에 가면 갈수록 사실 인터넷을 통해서 사람들은 더 많은 정보를 접할 것이고, 그렇다면 더욱 그것을 통해서 사람들을 교묘하게 조작하고자 하는 술수가 많을 것인데 이러한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디지털 문해력을 갖춰야 하는가 생각하던 중에 이런 가짜 뉴스를 판별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구축해서 그런 시스템을 만들어보고 싶다, 이런 생각도 했었습니다.

<답변> (사회자) 감사합니다.

<답변> (김예원 한솔고 국무총리상 수상자) 그리고 이공계 진학.

<답변> (사회자) 아, 네. 이공계 진학.

<답변> (김예원 한솔고 국무총리상 수상자) 이공계, 저는 이공계에 확고한 뜻이 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선택과목도 물리, 화학, 생명, 지구를 했고요. 기하를 했고 정보과학을 했습니다. 저는 정말로 이공계에 확고한 뜻이 있고 그중에서도 특히 컴퓨터 쪽에 관심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에 굉장히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사실 미래는 불확실하잖아요. 특히 IT 기업은 하루하루 매일 판도가 뒤바뀌고 있어서 사실 어떤 특정한 분야를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저는 만약에 미래에 그쪽에 진학을 하게 된다면 저는 IT 쪽에서 석사·박사 다 따서 학위를 취득한 다음에 관련된 사람들과 많이 관계를 맺고 해서 IT 관련 기업을 창업해서 대한민국을 IT 패권국으로 만들고 싶다는 야망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사회자) 훌륭하십니다. 그러면 현장에서 또 추가 질문 있으실까요?

<질문> 두 분께 우선 축하드리고요.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은 받기 쉬운 상은 아니잖아요, 그렇죠? 누구한테 먼저 물어볼까요? 카드부터 여쭤볼게요. 카드를 저도 한 군데 다 넣어서 다니거든요. 그런데 서울 출장을 자주 가는데 지하철에 갖다 댈 때마다 참 불편해요, 하나를 꺼내야 되니까. 그런데 그게 한 군데 다 들어 있단 말이죠. 그런데 어차피 하나를 꺼내는 건 똑같은 이치 아닌가요?

<답변> (김예원 한솔고 국무총리상 수상자) 네, 그 부분에...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답변을 드리자면 저의 목적은 원래 사용하는 카드... 보관을 할 때부터 그냥 사용하는 카드 한 장만 on 상태로 끼워 놓고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카드들은 싹 다 off 상태로 끼워두면 별도로 꺼내거나 다시 넣을 필요 없이 어차피 내부에 보관되어 있는 카드는 한 장 빼고 전부 off인 상태이기 때문에 그냥 꺼내는 과정 없이 그냥 갖다 대면 그 내부의 카드들 중에서 on 된 카드만 인식이 되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문제가 없습니다.

<질문> 하나만 더. 상금이 400만 원인데 어디에 쓰실 계획인지.

<답변> (김예원 한솔고 국무총리상 수상자) 일단은 이 발명대회를 하면서 뒤에서 알게 모르게 저를 엄청 많이 도와주신 어머님, 아버님께 선물 하나 사드리고 싶고요.

그다음에는 제가 아까 말씀드린 아이디어 산이 있잖아요. 그 아이디어 산들을 실행하려면 사실 돈이 좀 드는 것들이 있어서 거기에 필요한 프로그램도 구매를 하고 싶고, 그래서 나머지는 개인적으로 그냥 SNP에다가 다.

<질문> 거기다가 또 도의적인, 대통령상 받으신 분도 짧게. 원리, 아까 좀 전에 비중이, 한 달간 고민한 원리 있었잖아요. 2개를 같은 라인에서 비중이 이쪽의 기름 있는 부분이 더 높게 뜬다는 얘기 있었죠?

<답변> (김태형 신광중 대통령상 수상자) 네, 맞습니다.

<질문> 그 부분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리고요.

<답변> (김태형 신광중 대통령상 수상자) 여기 작품 설명, 작품설명서를 보시면요. 물과 물... 물과 물, 같은 액체일 때는 정지합니다. 왜냐하면 같은 밀도이기 때문에 평행을 이루려는 성...

<질문> ***

<답변> (김태형 신광중 대통령상 수상자) 네, 평행을 이루려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사용한 원리는 물과 기름, 두 유체, 다른 유체를 사용하여 높이 차가 존재해야지 정지를 할 수 있는 원... 평행원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상입니다.

<질문> 그래요, 오케이. 알겠습니다. 같은 질문드릴게요. 상금이 800만 원인데 어디에 쓰실 생각이 있는지.

<답변> (김태형 신광중 대통령상 수상자) 799만 원까지는 상용화를 할 수 있는 연구 금액으로 사용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1만 원은 그래도 과자 하나 사먹고 싶습니다.

<질문> 고맙습니다.

<답변> (김태형 신광중 대통령상 수상자) 이상입니다.

<질문> 축하해요.

<답변> (사회자) 귀엽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더 이상 질문이 없으시면 오늘 브리핑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브리핑의 엠바고는 9월 3일 화요일 12시입니다.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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