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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트비어는 수제 맥주의 매력에 빠져 맥주 만들기 동호회에서 홈브루잉을 하던 사람들이 모여 만든 협동조합이다. 지역 수제 맥주만이 가진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맥주를 만들고 있다. 비어 바(Beer Bar)가 있는 2층에서 창밖을 내다보면 설악산과 울산바위, 금강산 봉우리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프랑스어의 산을 뜻하는 단어에서 착안한 ‘몽트(Mont)’라는 이름과 울산바위를 형상화한 로고가 만들어진 이유다. 몽트비어를 찾는 가장 큰 즐거움은 갓 나온 신선한 맥주를 종류별로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몽트비어가 선보인 맥주 종류는 10가지가 넘는다.
속초 응골딸기마을의 딸기와 양양 곰마을의 복숭아 과즙을 넣은 맥주를 만드는가 하면 감자 파동을 계기로 2년간 개발 기간을 거쳐 국내산 효모와 감자 전분을 사용해 맥주를 만들기도 했다. 맥주의 주성분 중 하나인 홉도 국내산을 사용하기 위해 밭에서 직접 재배한다. 임페리얼 스타우트 맥주인 라운드 미드나잇은 매해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맥주다. 싱글몰트위스키에서 제조 아이디어를 얻어 오크통에서 6개월 이상 1차 발효를 한 후 병에 넣어 2차 발효해 완성한다. 10명 이상은 투어를 신청하는 것도 좋다. 관람 가능한 날짜에 예약해 방문하면 자세한 설명과 함께 양조장 곳곳을 견학할 수 있다.
설악향기로는 설악동 계곡의 절경과 어우러지는 산책로다. 쌍천 수변을 따라 설악의 풍경을 감상하며 걷는 코스로 총길이 2.7km 중 863m는 출렁다리를 포함해 새로 조성했다. 저녁에는 고보조명(영상조명)과 반딧불 조명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영랑호 맨발 황톳길은 편도 420m 순환형 코스로 황톳길과 산책길, 세족장, 황토볼장, 황토족장의 시설을 함께 갖추고 있다. 황톳길 흙이 수분을 머금고 있어 발에 전해지는 감촉이 푹신한 것이 특징이다. 외옹치바다향기로는 외옹치항과 외옹치해변 사이 바닷가를 따라 조성된 약 890m 길이의 산책길이다. 탁 트인 동해와 함께 어우러진 암석관 찰길과 안보체험길, 하늘데크길, 대나무명상길로 구간마다 변화하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 문의 : 몽트비어 033)636-9010
소곡주는 기록이 남아 있는 우리 술 가운데 가장 오래된 술로 전한다. 한산소곡주는 옛 한산 지역인 지금의 충남 서천군 한산·기산·화양·마산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소곡주를 뜻하는데 농산물 지리적 표시 제110호로 고창 복분자주, 진도 홍주에 이어 세 번째로 등록된 전통주다. ‘한산소곡주’의 이름을 내걸려면 오직 이 지역 내에서 생산된 지역 재료만을 사용해야 한다. 현재는 70여 가구가 양조장 시설을 갖추고 주류제조 면허를 취득해, 이 지역은 전국에서 지역 단위에 가장 많은 양조장을 가진 ‘술 익는 마을’이 되었다. 술맛은 70여 양조장 모두가 같은 듯 다르다. 집에서 빚은 술의 특색이다.
쌀에 누룩을 더해서 밑술을 만들고 다시 고두밥으로 덧술 하는 이양주 방식은 비슷하지만, 양조장마다 첨가하는 재료가 다르고 몇 대에 걸쳐 내려온 비법을 더하니 김치나 장맛처럼 술맛도 다를 수밖에 없다.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한산소곡주는 한산소곡주갤러리에서 모두 맛볼 수 있다. 이곳은 한산면 소재 70여 양조장에서 생산한 한산소곡주를 전시·판매한다. 시음도 무료로 가능한데 매주 5개의 양조장이 돌아가며 선보인다. 한산소곡주는 서천군에서 제작한 같은 모양의 갈색 술병을 사용한다. 선비복을 입고 간단한 안주를 곁들여 3종의 소곡주를 맛보는 향음체험(1인 1만5000원, 10인 이상)도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서천을 대표하는 또 다른 특산물인 ‘한산모시’를 빼놓을 수 없다. 사라져가는 한국전통문화의 명맥을 잇고자 하는 간절함이 한산모시마을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우리나라 4대 갈대밭으로 꼽히는 신성리갈대밭과 문헌서원은 가을을 느끼기에 가장 최적의 여행지다.
- 문의 : 서천군 지역경제과 041)950-6885
오미나라는 백두대간의 허리인 문경새재 초입에 위치한다. 해발 1,000m 고지의 주흘산과 조령산 사이에 자리해 사시사철 서늘한 기온을 자랑하는 준고랭지인 문경은 오미자를 재배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오미나라는 지난 44년 동안 세계 명주를 공부하고 우리 술을 연구한 양조 및 증류 명인 이종기 대표가 2008년 9월 세운 세계 최초의 오미자 와이너리다. 이종기 대표는 세계 어느 곳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대한민국의 최고급 명주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오미자 와인을 개발했다.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이 동시에 나면서 소화 촉진, 피로 해소, 성 기능 개선과 더불어 뇌졸중, 고혈압, 당뇨, 노화에 좋은 오미자의 효능을 살려 세계 유일무이한 오미자 와인을 세상에 공개했다. 오미나라는 와인 및 증류주 제조와 시음 등 와이너리 체험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진행한 점을 인정받아 2016년 7월 농림축산식품부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19년과 2020년 대한민국 주류대상 우리 술 와인 부문 대상을 연달아 수상했다.
문경자연생태박물관은 문경 지역의 생태학적 가치를 공유하는 자연 학습 및 체험 공간이며, 문경새재도립공원옛길박물관은 우리나라 문화 지리의 보고(寶庫)이자 문경새재의 역사를 담고 있는 향토박물관이다. 새도 쉬었다 가는 고개라는 뜻을 담고 있는 문경새재는 사계절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백두대간 산하에서 고유의 맛과 멋을 뽐내며 깊은 쉼을 선사하는 문경에서 청명한 가을 하늘과 마주해 보는 것은 어떨까?
- 문의 : 오미나라 054)572-0601
진주진맥브루어리가 올해 4월 오픈과 동시에 맥주 마니아들을 사로잡고 있다. 진주밀로 만든 맥주, 풍미가 진한 맥주, 진짜 맥주라는 뜻의 수제 맥주다. 주원료는 진주에서 나는 앉은키밀이다. 진주밀은 키가 작아서 앉은키밀이라 부른다. 일반 밀가루에 비해 부드럽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진맥의 맛이 풍미가 깊고 목 넘김이 순한 이유다. 논개시장 입구에 자리한 진주진맥브루어리는 건물 외관부터 예사롭지 않다. 오래된 폐가구점을 리모델링했다. 붉은빛에 가까운 외벽은 잘 익은 앉은키밀의 색깔이라고 한다. 1층은 수제 양조장과 맥주 펍 그리고 굿즈샵이 있고, 2층은 맥주 펍과 아카이브 공간, 3층은 진주시상권활성화재단과 교육장이다.
1층 양조장은 커다란 통창 안으로 맥주 만드는 장면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2층은 LP와 턴테이블이 주르륵 놓여있는 독특한 공간이 있다. 맥주를 한잔 마시며 헤드폰을 끼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로망을 실현하게 해 준다. 진주진맥브루어리가 자리 잡은 논개시장에서는 토요일마다 올빰토요야시장이 열린다. 진주하면 생각나는 육전부터 삼겹말이, 납작만두, 해물부추전, 대왕고기완자, 스테이크새우꼬치까지 먹거리 천국이다. 야시장 입구 양쪽에 테이블이 놓여 있어서 구매한 음식을 식기 전에 맛볼 수 있다. 평소 진주진맥브루어리는 음식물 반입이 금지되지만, 토요일 야시장 음식은 대환영이다. 진주진맥브루어리에서 판매하는 캔맥주와 페트병 맥주를 사 들고 야시장에서 즐겨도 좋다.
10월에 진주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남강유등축제를 놓쳐서는 안 된다. 7만여 개의 등불이 진주성 아래 남강 위를 형형색색 수놓는 장면은 잊을 수 없는 가을을 선사한다. 소망진산 유등테마공원은 진주를 상징하는 유등을 365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남강과 진주성이 한눈에 들어오는 야경 명소로 자리 잡았다. 물빛나루쉼터에는 남강 유람선인 ‘김시민호’를 운행한다. 진주성의 야경과 화려한 음악분수대를 눈에 담을 수 있도록 밤에도 운영한다.
- 문의 : 진주진맥브루어리 0507)1410-1466
해창주조장은 고가의 명품 막걸리를 만들며 유명해졌다. 시중 막걸리보다 도수가 높은 9도, 12도가 주력 상품으로 발효시간이 길고 추가적인 공정이 들어가며 가격 또한 비싸다. 시기별 한정판인 해창 18도는 양조장 출하가격이 11만원이다. 이에 관한 오병인 대표의 철학은 확고하다. 우리 술에도 그만한 값어치가 있다는 판단이다. 그에 걸맞게 재료부터 다르다. 해남에서 재배한 유기농 찹쌀에 멥쌀을 일부 섞어 만든다. 찹쌀 본연의 은은한 단맛이 인공 감미료를 대체한다.
‘식객’의 허영만 만화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등이 해창막걸리의 팬이다. 주조장 내 일본식 가옥의 외형을 간직한 살림집과 아담한 정원 또한 매력이다. 정원은 40여 종의 수목이 약 2,500여 ㎡를 가득 채우는데, 가장 오랜 배롱나무는 수령이 무려 약 700년에 달한다. 입구마당의 롤스로이스 차량도 눈여겨볼 일이다. 명품 막걸리에 대한 오 대표의 집념을 드러내는 상징과도 같다. 그래서 해창 18도 라벨에는 허영만 만화가가 그린 롤스로이스 그림이 자부심처럼 그려져 있다.
고산 윤선도는 해남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고산윤선도유적지는 비자림과 고산윤선도 유물전시관만으로 충분히 다녀올 만하다. 두륜산케이블카는 맑은 날 한라산이 보이고, 우수영관광지는 10월 명량대첩축제(18일~20일)와 같이 즐길 수 있다.
- 문의 : 해창주조장 061)532-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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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2027년까지 수산업 수출 5조 원…해양수산 글로벌 중추국가 꿈꾼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년 반 동안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 동시에 해양수산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등 경제 역동성 제고에 주력해 ‘글로벌 해양수산 중추국가’ 도약 실현을 앞두고순항 중이다. 민생 안정과 약자 복지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국가 수출입의 99.7%를 담당하는 해운산업과 항만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했다. 또 해양수산업을 역동적 수출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했으며 해양주권을 확립하고 해상교통 여건을 구축하고 있다. 그 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일궈낸 사업은 해양레저관광 산업 진흥, 어업인 민생 안정, 완전 자동화항만 개장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1월에는 ‘해양레저관광진흥법’이 제정돼 마리나와 크루즈, 해수욕장, 수중레저 등을 포함한 해양레저관광 산업의 발전을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특히 해수부는 문화체육관광체부와 협업해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크루즈 관광이 빠르게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했다. 해수부는 어업인들의 민생 안정에도 기여했으며 완전 자동화 항만인 부산항신항 7부두를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9번째로 개장해 해운 강국으로 자리 잡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5일 경남 창원시 부산항 신항에서 열린 7부두 개장식에 참석해 레버를 당기며 개장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 그 결과 섬과 어촌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됐다. ‘어복버스’ 시범사업을 통해 섬 주민들에게 찾아가는 의료, 생활, 행정 서비스 등을 제공했고, 지난 2023년부터 ‘섬 지역 생활물류 운임지원사업’을 시행해 현재까지 300여 개 섬, 76만 명에게 약 115만 건의 추가 택배비를 보조해 주민들의 생활비 부담은 덜어주고 삶의 질을 향상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정책브리핑은 지난 2년 반 동안 해양수산의 역동경제와 민생안정을 이끌면서 지속 가능한 수산업으로 전환, 국가 수출을 견인하는 해상물류 공급망 구축, 미래 세대를 위한 해양 교육 강화 등 ‘해양수산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을 목표로 순항 중인 해수부로부터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 지난 2년 반 해양수산부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주요 정책 및 방향은 무엇인가. 해양수산부는 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당면한 민생 현안을 해결하고 수출과 수주를 확대하는 등 해양수산업의 경제 역동성 제고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먼저 민생 안정과 약자 복지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민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수급 관리와 할인 행사 등을 적극 시행한 결과, 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1.4%로 전체 소비자 물가(2.5%)에 비해 안정적으로 관리(2024년 1월~10월 평균)되고 있다. 국민이 안심하고 우리 바다와 수산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역과 수산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하였으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국내·인근 해역과 수산물에서 방사능 기준을 초과한 사례는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소멸 위기에 놓인 어촌과 연안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 소규모 어가와 어선원에 신규로 직불금을 지급하는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교통편이 없는 소외 도서에 대해 여객 운항을, 섬 주민을 대상으로 택배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국가 수출입의 99.7%를 담당하는 해운산업과 항만의 재도약 기반 마련에 역량을 집중했다. 올해 4월 완전 자동화 부두를 부산항신항에 개장해 스마트·친환경 항만을 조성해 가면서 국제 해운 환경 변화에 대응해국가 수출입 물류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국적 선사의 선대 확충 및 경영 안정을 위한 금융·세제지원을 실시하고 친환경 선박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5조 5000억 원 규모의 지원 패키지와 원스톱 지원 체계도 마련했다. 중동 지역 분쟁 등 수출 물류 애로 발생에 대응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선제적으로 조치하는 등 우리 기업의 수출입 물류를 안정적으로 지원했다. 아울러 해양수산업을 역동적 수출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산 식품의 경우 세계 1위의 ‘김’과 같은 ‘스타 품목’을 지속 발굴·육성하면서 우리 수산기업이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 시장에 수출을 확대하고 유럽 등 신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약 8300억 원을 수주하는 성과를 달성한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에 대해서도 해외 실증과 수주 외교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양주권을 확립하고 해상교통 여건을 구축하고 있다. 우리 어업인의 생계와 안전을 위협하는 중국어선 불법 어업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과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그 결과 올해 불법조업은 5년 전에 비해 약 48% 감소했다. 또 우리 해양주권 확립을 위해 해양영토 등 정보를 총망라한 ‘국가해양지도집’도 최초로 발간했다. 선박 위치정보 오차 범위를 기존 10m에서 5cm로 대폭 축소해 자율운항선박 등 첨단 서비스 기반을 구축하고 전기차·배터리 화재 위험에 대비해 선제적인 예방·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이 밖에도 기후변화로 인한 연안 재해와 해양생태계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보다 정확한 감시예측 및 효과적인 기후변화 대응 정책 수립을 토대가 될 ‘기후·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등에 관한 법률’이 지난 10월 시행됐고 ‘국민안심해안사업’을 통해 재해 위험 지역에 완충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갯벌을 복원하고 갈대·잘피 등 해양 생물 서식지를 확대하는 등 해양의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을 보전·확대하고 친환경 선박 개발과 양식장 에너지 절감 시설 도입 등 다양한 탄소 저감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 귀어·귀촌이나 어촌·연안 지역에 대한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한 시기인데, 해수부의 정책 방향이 궁금하다. 그동안 귀어·귀촌과 어촌·연안 관광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꾸준히 높아져 왔지만, 어촌에 거주하는 어가 인구를 가시적으로 증가시키는 데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었다. 실제로 어가 인구는 지난 2018년 12만 4000명에서 2023년 9만 3000명으로 감소했고 귀어 인구 또한 같은 기간 동안 986명에서 750명으로 줄어들었다. 어촌이 직면한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장관이 직접 동·서·남해의 어촌 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5월 현장 밀착형 종합대책인 ‘어촌·연안 활력 제고 방안’을 수립했다. ‘연안·어촌 토크콘서트’ 모습(사진=해양수산부 제공) 그 간의 대책들이 주로 ‘수산업’과 ‘어촌’에 국한된 인프라 조성 위주의 정책이었다면, 이번 대책에는 ‘어촌’과 ‘연안’을 통칭한 ‘바다생활권’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정책 범위를 넓혔고 청년 등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기 위해 직관적인 개념을 도입해 어촌·연안 지역을 한번 살아보고 싶고 방문해 보고 싶은 공간으로 바꿔나가고자 했다. 이번 대책에는 경제·생활 거점 조성부터 ▲양질의 일자리 창출 ▲살기 좋은 정주 여건 개선까지 종합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핵심적인 부분은 어촌신활력증진사업과 어촌휴양체험마을, 어복버스 등 국민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다. 이들 사업은 국토부의 지역활력타운 등 범부처 사업과 연계해 더욱 확대·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들이 어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바다마을 조성, 청년 창업·임대형 양식 단지 조성, 해양복합레저도시 구축 등의 사업을 2025년부터 신규 사업으로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2025년 관련 예산은 8759억 원으로 2024년 6849억 원 대비 27.9%, 1910억 원 증가했다. ◆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그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대표 사업 3가지는? 해수부는 해양레저 관광 산업 진흥, 어업인 민생 안정, 완전 자동화항만 개장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우선 지난 1월 ‘해양레저관광진흥법’이 제정되면서 마리나, 크루즈, 해수욕장, 수중 레저 등을 포함한 해양레저 관광 산업의 발전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됐다. 특히 문체부와의 협업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크루즈 관광을 활성화했다. 지난해 3월 크루즈 입항이 재개된 이후 연말까지 27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올해는 연말까지 8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어업인들의 민생 안정에 기여했다. 수산직불제 대상과 규모를 확대하고 어업인을 대상으로 한 수산정책자금 공급 규모를 지난 2022년 3조 3000억 원에서 2024년 4조 1000억 원으로 확대해 어가 경영 부담을 완화했다. 청장년층의 수산업 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양식 소득 비과세 한도를 5000만 원으로 확대했다. 어업 재해 예방과 복구 지원도 강화해고수온 피해 어가에 복구비를 지원하고 어업재해보험 혜택을 확대하는 등 위기에 대비한 안전망도 더 촘촘하게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9번째인 완전 자동화 항만으로 부산항신항 7부두를 개장했다. 자동화를 통해 하역능력이 12% 향상됐으며 24시간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무인화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항만 내 인적 사고가 줄어들고 모든 장비가 전기 동력으로 움직여 탄소 배출이 없고 항만 주변 환경이 더욱 쾌적해졌다. 특히 3400억 원 규모의 국산 장비를 도입하면서 항만 장비 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해수부는 앞으로도 스마트 항만 시스템을 확산해글로벌 물류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 지난해 김 수출이 수산물 최초로 1조 원을 넘었다.성과의 배경 및 향후 계획은? 우리나라 김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은 다양한 요인에 기인한다. 먼저 한류 열풍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김에 대한 인지도와 수요가 증가했다. 또한 김을 도시락 김, 구운 김 같은 조미김뿐만 아니라 김밥, 김 가루, 김부각, 물김무침 등 다채로운 형태로 즐기는 한국의 음식 문화도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우리 기업들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스낵김 등 다양한 풍미의 김 제품을 개발해해외시장으로 적극 진출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10월 31일 발표한 ‘김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주요 내용(이미지=해양수산부 제공) 아울러 정부 역시 김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김산업법’을 제정하고 고품질 원료 공급과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김의 세계화에 기여했다. 앞으로 해수부는 오는 2027년까지 김 수출 1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생산의 규모화와 자동화, 신제품 개발을 적극 지원해김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주요 사업성과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 및 체감 효과들을 소개해 달라. 먼저 섬과 어촌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서 체감할 수 있는 효과가 나타났다. ‘어복버스’ 시범 사업을 통해 섬 주민들에게 찾아가는 의료(대면·비대면), 생활(이미용·목욕), 행정(노무·세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효과가 확인된 것이다. 어(촌)복(지)버스 ‘의료 서비스’(이미지=해양수산부 제공) 특히 ‘비대면 섬 닥터’ 서비스 덕분에 악천후에도 진료가 가능해졌고 병원 방문에 소요되는 시간이 10시간 이상에서 약 10분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주민들은 이전에 육지에서 직접 받던약을 택배로 받아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서비스를 체험한 섬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 현재 비대면 섬 닥터는 전국 100개 섬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 시행된 ‘섬 지역 생활물류 운임지원사업’은 현재까지 300여 개 섬, 76만 명에게 약 115만 건의 추가 택배비를 보조해 주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줬다. 어(촌)복(지)버스 ‘생활·행정 서비스’(이미지=해양수산부 제공) 국적 선원의 근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규제 혁신도 이뤄졌다. 소득세 비과세 한도를 10년 만에 67% 확대해 월 최대 50만 원의 추가 소득을 보장했고 외항 선원을 위한 주택 특별 공급 제도도 도입했다. ‘선원법’을 개정해 임산부 보호를 강화하고 선내 괴롭힘 금지 조항을 신설해 근로 환경을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조성했다. 승무 경력 요건도 국제 기준에 맞춰 단축됐다. 기존에 해양대 졸업생(3급)은 관리자급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최소 4년에서 최대 9년’이 걸렸지만, 이제 그 기간이 ‘최소 2년에서 최대 6년’으로 줄어들었다. 이를 통해 국적 선원의 해운업계 유입을 촉진하고, 장기 승선을 유도해해운업계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해수부의 임산부 보호를 위한 ‘선원법’ 개정 내용(이미지=해양수산부 제공) ◆ 향후계획하고 있는 정책이나 현재 진행 중인 정책의보완 계획이 있다면. 해수부는 ‘해양수산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을 목표로 다양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해양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의 중심 국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오는 2025년 4월에 ‘아워오션 컨퍼런스’와 ‘APEC 해양장관회의’를 개최하고 2028년 UN 오션 컨퍼런스 유치도 추진해 국제사회에서 해양 분야의 고위급 논의를 주도하고자 한다. 아울러 2027년까지 세계 최초로 태평양 횡단 녹색해운항로를 구축하고 덴마크·호주·싱가포르 등과도 협력해 글로벌 녹색해운항로 선도국 도약을 추진한다. 또한 지속 가능한 수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어선어업은 현재 어업 시기·방식 등을 규제하는 약 1500여 건의 규제를 2028년까지 50%가량 철폐하고 잡을 수 있는 어획량을 관리하는 체계로 전환하며 양식업은 2027년까지 어류 육상 양식장의 최대 10%를, 패류는 생산시설의 25%를 스마트화·현대화할 계획이다. 수산업은 수출 5조 원 산업으로 육성하고 ‘김’은 업계 규모화, 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해 세계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하고 수출 10억 달러 달성을 추진한다. 아울러 수출 강국 도약을 지원하는 해상물류 공급망을 구축한다. 부산항 진해신항을 착공해 세계 최대 규모 스마트 메가포트 조성을 본격화하고 우리나라 지배선대는 2027년까지 1억 2000만 톤으로 확대한다. 국내외 물류 안보를 위한 인프라 투자도 확대해 해외 물류거점은 현재 5곳에서 2027년까지 8곳까지 확대하고 국내 물류 보안 강화를 위해 국내 주요 항만 10개소에 안티드론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미래 세대가 함께 누릴 수 있는 바다를 조성한다. 해양쓰레기 저감을 위해 최근에 해수부가 발표한 폐어구 전주기 관리와 함께 육상 쓰레기 유입 차단을 위한 시설 설치도 추진한다. 해양보호구역은 2배가량 확대 지정하고 해양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과학적 정보도 본격적으로 생산해 국민께 제공한다. 늘봄학교 등과 연계해미래 세대에 대한 해양 교육을 강화하고 전국 2시간권 이내 해양 문화·교육 인프라를 구축한다. 글로벌 해양관광 명소를 조성하는 복합 해양레저 관광도시 사업 착수, 크루즈항만 인프라 개선 등을 통해 사계절 해양레저관광 인프라 조성할 계획이다. ◆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제10차 아워오션 콘퍼런스(OOC, Our Ocean Conference)’에 대한 소개와 추진 계획은? ‘아워 오션 콘퍼런스(OOC)’는 해양 분야의 다보스 포럼(세계경제포럼)으로 지난 2014년 미국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전 세계 정·재계·학계 및 국제기구 지도자들이 모여 해양 환경, 기후변화, 지속 가능한 어업 등 주요 해양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로 자리 잡아왔다. 특히 OOC는 2023년 채택된 UN 공해상 생물다양성(BBNJ, Biodiversity Beyond National Jurisdiction) 협약과 같은 글로벌 해양 규범 형성을 주도하며 공해 보호와 관리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정부는 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를 실질적인 행동을 촉진하는 장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의 해양, 우리의 행동(Our Ocean, Our Action)’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해양디지털’을 새로운 의제로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적인 해양 위기에 대응하는 디지털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제5차 APEC 해양장관회의를 연계 개최해 지속 가능한 해양을 위한 국제사회의 동력을 강화하고, 우리나라의 글로벌 해양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현재 회의까지 약 6개월이 남은 상황에서 전 세계 해양 지도자들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석을 유도하기 위해 주요 국제회의를 계기로 한 홍보 활동, 고위급 초청, 세계적인 단체들과의 부대행사 개최 협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는 우리나라의 해양수산 정책과 과학기술 역량, 그리고 우리 해양수산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을 국제사회에 선보일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해수부는 관계 기관, 학계, 기업 등 해양수산인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다.
- 카드뉴스 전기차 배터리 인증·이력을 정부가 직접 관리? 전기차 배터리 인증·이력을 정부가 직접 관리한다? ■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내년 2월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와 배터리 이력관리제 도입을 앞두고 안전성 인증 절차, 식별번호 기재방법 등을 규정하여 안전관리를 강화합니다. ▲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기존에 제작사가 스스로 안전성을 인증하던 자기인증 방식에서 벗어나, 전기차 배터리에 대해서는 정부가 직접 안전성을 사전에 인증하는 제도 ▲배터리 이력관리제 개별 배터리에 식별번호를 부여하여 이를 자동차등록원부에 등록하도록 함으로써 전기차 배터리의 제작부터 운행, 폐차까지 전 주기 배터리 이력을 관리하는 제도 · 입법예고 법령: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 · 의견제출 기간: 2024년 11월 11일 ~ 12월 23일 ☞ 의견을 제출하고 싶다면? 국민참여입법센터
- 여행 [K-로컬 미식여행 33선] (1) 한국의 독보적인 밥도둑, 간장게장 언제? 간장게장은 꽃게로 만든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다. 꽃게는 4~6월과 10~11월이 제철이다. 봄에는 꽃게가 산란하기 전 먹이 활동을 활발하게 하며 알(정확히는 난소)이 꽉 찬 암게가 맛이 좋다. 겨울을 나기 위해 살을 찌우는 시기인 가을에는 수게가 제철로 알려졌지만, 암게도 수게 못지않게 맛이 좋다. 수게와 암게 모두 영양분을 비축하는 정도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어디에서? 인천을 비롯해 충청남도 당진, 서산, 태안, 안면도 등 서해안이 꽃게의 주요 산지다. 그중에서도 인천 연평도 인근의 연평어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꽃게 산지로 유명하다. 인천종합어시장(인천광역시 중구 연안부두로33번길 37)에서는 인천과 그 주변 바다에서 잡아 올린 싱싱하고 속이 꽉 찬 꽃게를 맛볼 수 있다. 간장게장 상차림. 한국에서 밥도둑으로 불리는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낙지볶음, 불고기, 잘 익은 김장 김치, 장조림, 갈치조림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한국인들이 꼽는 최고의 밥도둑은 단연 간장게장이다. 신선한 꽃게와 양념간장으로 만든 간장게장은 언뜻 보면 조리법이 단순해 보이지만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과 함께 먹으면 특유의 짭조름하고 깊은 맛으로 인해 어느새 밥 한 공기를 말끔히 비우게 된다. 간장게장의 역사 게장은 오래전부터 한국인이 즐겨 먹던 음식이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 유암 홍만선 선생(1643~1715년)이 쓴 산림경제山林經濟에는 게장을 담는 방법이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홍만선 선생은 이 저서에서 게장 조리법을 간장으로 만드는 방법과 소금으로 만드는 방법 으로 나누어 소개했다. 간장게장과 달리 소금게장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진다. 소금게장은 소금의 삼투압 현상으로 인해 게살 속 수분이 빠져나가므로 간장게장에 비해 살이 단단하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지금은 소금게장을 파는 곳을 찾아보기가 힘든데 일부 지역에서는 어부들이 소금게장을 별미처럼 여기며 직접 만들어 먹기도 한다. 간장게장에 쓰이는 게의 종류 꽃게. 대게. 대한민국의 동해와 서해, 남해 연안에는 지역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게가 서식한다. 동해에는 대게, 홍게, 털게가 서식하며, 서해와 남해에는 꽃게, 민꽃게(박하지 또는 돌게라고도 부른다), 왕밤송이게가 서식한다. 그중에서도 꽃게는 서해안 전역에서 특산물로 삼을 정도로 많이 잡힌다. 특히 인천 연평도 인근에서 많이 잡히는데, 대한민국 전체 수확량의 8%에 달한다. 영양이 풍부하며 뛰어난 맛을 내는 꽃게는 간장게장을 만들 때 주로 사용된다. 꽃게는 4~6월과 10~11월이 제철이다. 봄은 산란기를 앞두고 부지런히 먹이 활동하며 영양분을 비축하는 시기이며, 가을은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살을 찌우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흔히 봄에는 암게, 가을에는 수게가 제철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소 다른 점이 있다. 봄에는 꽃게가 산란하기 전 활발히 먹이 활동을 하며 알(정확히는 난소)이 꽉 찬 암게가 맛이 뛰어나다. 겨울을 나기 위해 살을 찌우는 시기인 가을에는 수게가 제철로 알려졌지만, 수게와 암게 모두 영양분을 비축하는 정도가 비슷하므로 둘 다 맛이 좋다. 간장게장 만드는 법 간장게장 정식. 간장게장을 만들 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간장이다. 전통 방식으로 만든 간장을 사용하면 더욱 맛있고 깊은 맛을 내는 간장게장이 완성된다. 전통 간장을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콩으로 메주를 빚고 그 메주로 된장을 만든 후 발효시킨다. 그리고 발효를 끝낸 된장에서 간장을 분리해 낸다(이를 두고 장 가르기라고 부른다. 참고로 된장과 간장은 여러 해에 걸쳐 묵힐수록 맛이 깊어진다). 이렇게 만든 간장에 양파, 고추, 다시마, 생강 등을 넣고 끓인다(끓이는 동안 각각의 재료가 지닌 맛과 향이 간장에 녹아 들어간다). 그리고 뜨거운 간장을 식힌 뒤, 잘 씻은 꽃게를 넣어 2일에서 나흘 동안 숙성하면 간장게장이 완성된다. 간장게장을 메뉴로 내건 음식점에서는 한국 전통 간장 또는 시판된 간장으로 만든 간장게장을 선보이는데 어떠한 간장을 사용했는지에 따라 간장게장의 맛과 가격이 크게 달라진다. 간장게장은 어떻게 먹어야 할까? 간장게장을 먹는 방법은 두 단계로 구분한다. 먼저, 노란색의 내장이 담겨 있는 꽃게의 등껍질에 한두 숟가락 분량의 고슬고슬한 밥을 넣고 잘 비빈다. 내장과 잘 어우러진 밥을 숟가락에 가득 올려 입에 넣으면 게장 특유의 달짝지근하면서도 짭조름하고 깊은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진다. 다음은 살이 꽉 찬 몸통 부위를 맛볼 차례다. 먼저 집게발 조각을 손으로 잡은 후 엄지손가락으로 짓눌러 보자. 껍질 안쪽에 가득 담겨 있던 살과 암게의 경우 알이 쏟아져 나오는데, 여기에 간장소스를 한 숟가락 뿌려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간장게장 등껍질에 비벼먹는 밥. 매운맛을 좋아한다면 양념게장이 좋은 선택지가 된다. 양념게장은 고춧가루, 다진 마늘, 생강, 간장, 후추 등으로 만든 양념을 꽃게에 무쳐서 만든다. 며칠간 숙성해서 완성하는 간장게장과 달리 양념을 즉석에서 버무려 만들기 때문에 신선한 게살의 풍미를 만끽할 수 있으며, 매콤한 양념과 어우러진 부드러운 게살의 맛이 일품이다.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된 양념게장을 비닐장갑 낀 손으로 힘껏 누르면 살이 나오는데, 여기에 밥과 양념을 함께 비벼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양념게장. 간장게장은 어디서 즐길 수 있을까? 인천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가정식으로 게장을 즐겨 먹었다. 이러한 이유로 인천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간장게장 전문점은 관광지보다는 주택가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들 중에는 전통 간장으로 게장을 만드는 식당도 있고, 시판된 간장을 사용하는 식당도 있다. 전통 간장으로 만든 게장은 시판 간장으로 만든 것보다 비싼 편이지만, 인천에서는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간장게장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간장게장 무한 리필 식당도 있는데, 1인 2~3만 원이면 간장게장을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단, 무한 리필 식당은 게의 크기가 다소 작은 편이고, 전통 간장보다는 시판된 간장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인천종합어시장. 식당 정보 [삼대인천게장] 1962년 개업해 6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보유한 식당으로 이름처럼 3대에 걸쳐 손맛을 이어오고 있다. 연평도산 꽃게만을 사용하며, 전통 방식으로 숙성한 간장으로 간장게장을 담근다. 저염 숙성 방식으로 만들어 많이 짜지 않고 간장게장의 감칠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 주소: 인천광역시 동구 금곡로81번길 22- 전화번호: 032-766-0826- 대표메뉴: 간장게장정식 2만 5000원, 양념게장정식 2만 5000원- 접근성: 수도권 전철 1호선 도원역 3번 출구에서 약 650m 거리- 주차장: 없음- 좌석규모: 68석- 메뉴판 언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관련정보: 삼대인천게장 여행지 : 대한민국 구석구석 (visitkorea.or.kr) [꽃게담다by블루베리팜 남동점] 연평도산 꽃게만을 사용하는 간장게장 전문점이다. 인천 남동구의 향토음식전문점으로 시작해 블루베리팜 정식, 간장게장 정식, 보리굴비 정식 등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인천 지역 곳곳에 지점이 있다. - 주소: 인천광역시 남동구 찬우물로 21- 전화번호: 032-463-7377- 대표메뉴: 블루베리팜 정식 1만 9900원, 꽃게담다정식 1만 5900원, 보리굴비한상 2만 1000원- 접근성: 인천 도시철도 1호선 인천터미널역 3번출구에서 약 2.2km 거리 / 인천종합버스터미널에서 약 2.1km 거리- 주차장: 있음(5대)- 좌석규모: 52석- 메뉴판 언어: 한국어 [돈타래게장정식] 저렴한 가격으로 간장게장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다. 간장게장정식을 주문하면 간장게장과 함께 생선구이, 제육볶음, 반찬(전, 잡채, 미역국 등)이 푸짐하게 차려진다. - 주소: 인천광역시 부평구 열우물로 59- 전화번호: 032-421-0335- 대표메뉴: 간장게장정식 1만 5000원- 접근성: 수도권 전철 1호선 동암역 2번 출구에서 약 400m 거리- 주차장: 있음(4대)- 좌석규모: 72석- 메뉴판 언어: 한국어- 관련정보: 돈타래게장정식 여행지 : 대한민국 구석구석 (visitkorea.or.kr)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마친 수험생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후 세종 새롬고등학교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시험장 밖으로 나오고 있다.,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후 세종 새롬고등학교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시험장 밖으로 나오고 있다.,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후 세종 새롬고등학교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시험장 밖으로 나오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창업 유망주 축제 ‘2024년 청소년비즈쿨 페스티벌’ 현장! 비즈쿨이란? 비즈니스(Business)와 스쿨(School)의 합성어로 학교 교육과정에서 비즈니스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실제로 자신만의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고 발전시키는 경험을 통해 미래 진로 탐색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이러한 비즈쿨 사업 성과를 학교와 학부모, 일반인에게 공유하고 청소년의 기업가정신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024년 청소년비즈쿨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올해는Bizcool with you!(비즈쿨이 너와 함께야!)라는 슬로건으로전국 82개 학교에서 1만 8천여 명의 청소년이 참가했으며, 이번 행사는 2024년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총 3일간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수원메쎄에서 진행되었다. 2024년 청소년비즈쿨 페스티벌 입구. 나는 행사 둘째 날 방문을 했다. 둘째 날에는 비즈쿨 캠프 결선이 열려 비즈쿨 캠프 참여 팀들이 제작된 시제품을 바탕으로 모의 크라우드 펀딩과 IR을 통해 순위를 겨뤘다. 오전에는 중학교, 오후에는 고등학교 팀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사업을 설명하고, 심사위원에게 다양한 질문을 받았다. 학생들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도 떨지 않고,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발표를 이어갔으며, 여러 질문에도 논리적인 답변을 이어갔다. 이러한 학생들의 발표를 보면서 자신의 사업에 대한 창의성과 열정, 그리고 도전 정신을 엿볼 수 있어 매우 감명 깊었다. 비즈쿨 캠프 결선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장안여자중학교 학생들. 다양한 부스도 진행되었다. 창업동아리, 체험활동, 협업 프로그램 등 지난 1년간 운영 기관이 비즈쿨 활동을 통해 달성한 성과를 전시하고 홍보하였다. 여러 지역에서 참여하였고, 학생들이 직접 만든 음식, 주얼리, 공예품 등 다양한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하고 무료로 체험활동을 할 수 있었다. 드립 커피를 1,000원에 에그타르트를 1500원의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다. 나도 바리스타 동아리 학생들이 내린 드립 커피와 공예 동아리 친구들이 만든 공예품을 구매했는데, 학생들이 직접 만든 것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퀄리티여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부스들. 학생들이 직접 만든 에그타르트와 초코칩 쿠키. 기업가 성향 테스트도 체험했다. 다양한 질문을 통해 자신의 성향을 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비슷한 성향을 가진 성공한 사업가를 찾아주는 테스트이다. 나와 닮은 창업가로 배달의민족을 창업한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가 나왔는데, 테스트 결과뿐만 아니라 닮은 창업가로 나온 사람들에 대한 창업 성공 스토리를 알려주기도 해서 더 흥미를 가지고 봤다.김봉진 대표는 꾸준한 노력과 잦은 실패에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창업에 성공한 사례로 소개되었다. 이처럼 재미있는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성향을 알아보고, 성공한 창업가의 이야기를 통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체험 부스였다. 기업가 성향 테스트 부스. 기업가 성향 테스트를 체험했다. 또한, 행사장 한편에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다양한 학년을 위한 비즈쿨 교재를 모두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비즈쿨 교재를 볼 수 있는 공간. 중학생 비즈쿨 교재 기업가 정신 체험. 이번 행사에는 후원사로 참여한 네이버와 넥슨재단도 각각 부스를 운영했다. 두 기업은 청소년과 예비 창업자들에게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다양한 사업을 소개하기 위해 부스를 마련했다. 그중 나는 네이버 부스에서 숏폼 영상을 촬영해 SNS에 공유하는 이벤트에 참여했다. 재미있는 숏폼 영상을 촬영하여 SNS에 공유하였고, 에코 스테이플러와 네이버 티셔츠 기념품을 받았다. 이러한 후원사들의 참여 덕분에 행사가 더욱 풍성해졌다고 느꼈다. 네이버의 부스. 넥슨재단의 부스. 네이버 청소년 크리에이터 스쿨 안내책자돠 이벤트 참여 후 받은 기념품. 그리고 한쪽에는 푸드트럭 존과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잠시 쉬어가며 돌아보기에 좋았다. 한쪽에 마련되어 있는 푸드트럭 존과 취식 존. 청소년의 젊은 패기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직접 보고 느끼고 싶다면, 매년 개최되는 청소년 비즈쿨 페스티벌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보면 좋을 거 같다. 정책기자단|이성길dltjdrlf311@naver.com 청년들을 위한 정책 재밌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숏폼 늦가을에 걷기 딱 좋은 국립공원 국립공원을 걸으며 깊어가는 가을을 느껴보세요!